클럽벨:고대운동의 현대적 재해석과 바이오텐세그리티 관점의 통합


● 학술 논문 · 13년 현장 연구의 종합

클럽벨, 보행패턴의 확장:
고대운동의 현대적 재해석
바이오텐세그리티 관점의 통합

진화인류학 · 보행생역학 · 바이오텐세그리티 · 고유수용감각 · 소마틱스 관점의 학제적 고찰

Clubbell as an Extension of the Gait Pattern:
An Interdisciplinary Reinterpretation of Ancient Training through a Biotensegrity Lens

방덕 (김주현)

소마앤바디 힘의집 부대표

내면소통명상연구원 패컬티

주르카네스포츠 한국대표팀 감독

2026년 4월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피트니스 도구로서의 클럽벨(clubbell)을 단순한 근력·회전 운동 기구가 아닌, 보행패턴(gait pattern)의 확장으로서의 진자운동 도구로 재정의하고, 이를 진화인류학, 보행생역학, 바이오텐세그리티, 고유수용감각 훈련, 그리고 페르시아 주르카네와 인도 아카라의 고대운동 체계와 연결하여 학제적으로 고찰한다.

Roach et al.(2013, Nature 498:483–486)이 규명한 투척 어깨의 탄성 에너지 저장 메커니즘, Collins et al.(2009, Proc. R. Soc. B 276:3679–3688)의 보행 중 팔 스윙 동역학, Wilke et al.(2018) 및 Scarr(2022)의 바이오텐세그리티 모델, 그리고 Sabo et al.과 Phillips & Rothstein(2024)의 인디언클럽 스윙 임상 연구를 통합하여, 저자는 클럽벨이 인간 진화의 산물인 투척-보행 통합 운동 패턴을 체화(embodiment)하는 최적의 도구임을 제시한다.

동시에 저자는 2013년 국내 입문 이후 2015년부터 이란 주르카네와 인도 아카라에서 현지 수련을 지속해 온 1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시판되는 클럽벨의 구조적 한계(볼 구조, 손잡이 굵기, 모멘트암)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숄더패킹(shoulder packing) 프로토콜의 오적용, 회전운동 모델의 한계,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지개 패턴(stretch pattern), 바이오텐세그리티 기반 장력 훈련, 아기 움직임 재학습(re-education)을 제안한다.

본 논문은 세계적으로 체계화된 클럽벨 학술 연구가 부재한 상황에서, 고대운동의 본고장에서 이루어진 1인칭 현장 경험과 현대 생역학·신경과학 문헌을 교차 검증하여, 클럽벨이라는 도구를 인간의 원형적 움직임을 복원하는 소마틱 실천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논문의 핵심 테제

“클럽벨은 근력 운동 기구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200만 년 동안 진화시켜 온 투척-보행 통합 패턴을 현대의 도시 환경에서 복원하는 진자운동 도구이다.”

방망이는 인간만 휘두를 수 있다.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은 곧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하는 행위이다.

1. 서론: 세계 클럽벨 학술 담론의 공백

2025년 현재, “clubbell” 또는 “Indian club”이라는 용어로 PubMed, Google Scholar, Web of Science를 검색하면 전 세계적으로 단 10편 내외의 학술 논문만을 찾을 수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어깨 가동성, 회전근개 강화, 투척 운동선수 워밍업 효과에 관한 단편적 연구에 머물러 있으며(Sabo et al.; Phillips & Rothstein, 2024; Western Kentucky University, 2019), 클럽벨이라는 도구의 철학적·역사적·생역학적·신경과학적 기반을 통합적으로 다룬 학술 문헌은 전무하다.

이는 놀라운 공백이다. 페르시아의 주르카네(Zurkhaneh)와 인도의 아카라(Akhara)에서 수천 년 동안 전수되어 온 방망이 스윙 문화는 2010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르제시-에 바스타니(Varzesh-e Bastani)의 핵심 요소이며(UNESCO, 2010), 19세기 영국은 이를 ‘인디언클럽’으로 재해석해 빅토리아 여왕의 주치의가 우울증 치료로 처방할 정도였다(Royal Archives, Memorandum by Dr. Clark, 1836). 1904년과 1932년 하계 올림픽에서는 정식 체조 종목이었으며, 2000년대 초 스캇 손논(Scott Sonnon)이 이를 ‘클럽벨(Clubbell)’로 현대화하면서 전 세계 피트니스 시장에 재등장했다.

그러나 이 도구가 왜 효과적인지, 인간의 어떤 진화적·생역학적·신경학적 특성을 활용하는지에 대한 통합적 설명은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다. 본 논문은 그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이며, 저자가 2013년 한국에서 클럽벨에 입문한 이래 2015년부터 이란과 인도의 고대운동 본고장에서 10년 이상 현지 수련을 지속하며 축적한 1인칭 경험과, 현대 진화인류학·보행생역학·바이오텐세그리티·신경과학·소마틱스 문헌을 교차 검증하여 하나의 통합 이론을 제시한다.

2. 저자의 현장 경험: 본 논문의 경험적 기반

본 논문의 이론적 주장은 다음의 현장 경험에 기반한다. 저자는 2013년 한국에서 클럽벨 수련을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 이란 주르카네(Zurkhaneh)와 인도 아카라(Akhara)의 고대운동 본고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현지 장인들로부터 직접 전수받아 왔다. 2017년 주르카네 스포츠 아시안컵 페르시안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9년에는 인도 바라나시 코프라 페스티벌(Kofra Festival) 이벤트 경기에 참가하였다. 현재까지 40kg 이상의 메이스벨을 실제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인도 전문 선수를 제외하면 저자와 힘의집 소속 멤버 몇 명, 그리고 영국의 Marcus 등 극소수에 한정된다.

고대운동 시작 이전의 저자
① 고대운동 본격 수련 이전 — 일반적인 피트니스 트레이닝 시기의 저자

이란 주르카네·인도 아카라 현지 수련
② 이란 주르카네와 인도 바라나시 아카라에서의 현지 수련 (2015–현재)

고대운동 수련 이후의 신체 변화
③ 고대운동 장기 수련 이후의 신체 — 기존 피트니스 훈련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근막 장력 기반의 통합적 체형 변화

위 세 이미지는 단순한 개인적 비포/애프터 기록이 아니라, 본 논문이 주장하는 고대운동의 메커니즘적 차별성에 대한 시각적 증거이다. 일반 피트니스 훈련이 근육 비대(hypertrophy)와 국소 근력에 집중하는 반면, 페르시안밀·메이스벨·클럽벨 중심의 고대운동은 전신 근막(fascia) 시스템의 장력 통합, 고유수용감각, 보행-스윙 연속체의 재각인을 목표로 한다(5장·11장에서 상세 논의). 결과적으로 신체의 외형 변화는 “어디가 커졌다”가 아니라 “어떻게 움직이고 힘이 어떻게 분산되는지”의 변화로 나타난다.

이 13년의 현장 경험은 본 논문에서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활용된다. 첫째, 기존 학술 문헌이 접근할 수 없는 1차 자료(primary source)로서 — 이란·인도 고대운동의 운동 패턴(주르카네의 기리, 아카라의 저꺼디나), 그립 디테일, 호흡 리듬, 박자 구조 등은 현지 구전 전통에 의해서만 전수되며 논문화된 적이 없다. 둘째, 기존 상용 클럽벨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경험적 증거로서 — 동일 무게 조건에서 페르시안밀과 클럽벨의 운영 가능 시간 차이, 그립 효율, 모멘트암 차이 등은 두 도구를 모두 고중량으로 다뤄본 사람만이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본 논문 12장에서 이 한계를 상세히 분석한다.

3. 진화인류학적 기반: 왜 인간만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는가

3.1 뼈 방망이의 장면: 인류의 탄생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1968)에는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점프컷으로 꼽히는 장면이 있다. 뼈 방망이를 손에 쥔 원시 유인원이 포효하며 공중으로 뼈를 던지고, 그 뼈가 회전하며 하늘을 가르는 순간 — 우주를 떠다니는 인공위성으로 전환된다. 400만 년의 진화가 단 한 컷으로 압축되는 이 장면은, 도구를 쥔 손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큐브릭의 인류학적 선언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뼈 방망이 장면
스탠리 큐브릭, 2001: A Space Odyssey (1968). 뼈 방망이를 든 원시 유인원.
이 장면은 단순한 영화적 연출이 아니라, 방망이를 휘두르는 행위가 인류 진화의 결정적 분기점이었다는 인류학적 통찰을 시각화한 것이다.

이 장면이 상징하는 바는 분명하다. 뼈 방망이를 든 부족이 다른 부족을 이기고 살아남아 인류가 된다. 단순히 무기를 들었기 때문이 아니다. 무기를 다룰 수 있는 손, 그 손을 통제하는 뇌, 그 뇌를 지탱하는 직립보행의 몸 — 이 세 가지가 동시에 갖춰진 존재만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었다. 큐브릭이 400만 년 진화를 하나의 뼈로 압축한 것은, 직관적으로 옳았다. 현대 진화인류학은 그의 직관을 학술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3.2 침팬지는 방망이를 휘두를 수 없다: 그립의 진화형태학

악력이 인간의 몇 배에 달하는 침팬지, 오랑우탄과 같은 유인원들은 왜 인간처럼 방망이를 휘두를 수 없을까? Marzke & Wullstein(1995)의 고전적 연구 “Chimpanzee and Human Grips: A New Classification with a Focus on Evolutionary Morphology”는 이 질문에 답한다. 침팬지는 사람을 찢어 죽일 악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망치질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인간과 침팬지의 컵 잡는 방식 비교
인간(좌)은 손바닥의 아치를 이용해 컵을 수직으로 감싸 쥘 수 있다. 침팬지(우)는 동일한 동작이 불가능해 컵을 아래에서 받쳐 들 수밖에 없다.
출처: Marzke & Wullstein (1995), Am J Phys Anthropol.

첫째, 엄지:검지 비율의 차이다. 인간의 엄지와 검지의 길이 비는 약 10:6인 반면, 유인원은 평균 10:4이다. 침팬지의 상대적으로 짧은 엄지는 방망이 손잡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타격의 끝점에 도달하기 전에 손잡이를 놓쳐 버리거나, 타격의 방향이 미세하게 어긋난다.

영장류와 인간의 엄지:검지 비율 비교
영장류(상단) 10:4 vs 인간(하단) 10:6. 이 짧은 차이가 정교한 도구 사용의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도해: Marzke & Marzke (2000), J Anatomy 197:121–140 참조.

둘째, CMC(손목손허리) 관절의 차이다. 손의 CarpoMetaCarpal joint는 손바닥을 오목하게 변형시켜 원통형 기둥을 손바닥에 꼭 맞게 접촉시킬 수 있게 한다. 인간은 4번째와 5번째 CMC 관절이 움직일 수 있어 손바닥 전체가 원통을 감싸는 ‘파워 스퀴즈(power squeeze) 그립’을 구현한다. 침팬지에게는 이 기능이 없다. 그래서 컵을 세로로 잡는 이 간단한 동작조차 불가능하다.

CMC 관절 해부학 도해와 원통형 그립
CarpoMetaCarpal(CMC) 관절 — 인간의 4번째·5번째 손허리뼈가 움직여 손바닥을 원통에 감싸는 구조.
이 관절의 존재 여부가 방망이 휘두르기의 가능·불가능을 가른다. 도해: Marzke & Marzke (2000), Tocheri et al. (2008) 참조.

Marzke & Marzke(2000, Journal of Anatomy 197:121–140)의 후속 연구 “Evolution of the human hand”는 이러한 손의 진화가 약 200만 년 전 Homo erectus의 등장과 시기적으로 일치함을 확인했다. 즉, 손의 진화와 직립보행의 완성은 동일한 진화적 사건의 두 측면이며, 그 결과 인류는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는 유일한 종’이 되었다.

3.3 투척 어깨의 진화: Roach et al. (2013, Nature)

방망이 휘두르기와 던지기는 동일한 운동 메커니즘의 두 표현이다. 휘두르던 물체를 특정 타이밍에 릴리즈하면 던지기가 된다. 그리고 이 ‘던지기’라는 행위야말로 인류 진화의 가장 결정적인 사건 중 하나이다.

Neil T. Roach와 동료들이 2013년 Nature(498:483–486)에 발표한 “Elastic energy storage in the shoulder and the evolution of high-speed throwing in Homo”는 본 논문의 가장 핵심적인 학술 근거이다. 이 연구는 Harvard 진화생물학부와 George Washington 대학 인류학부의 협력 연구로, 20명의 대학 야구 선수들의 투척 동작을 고속 모션 캡처와 역동역학 분석으로 측정하여 다음과 같은 발견을 보고했다.

— Roach et al. (2013)의 핵심 발견

1. 인간은 어깨를 새총(catapult)처럼 사용한다. 투척 시 팔을 뒤로 젖히는 ‘코킹(cocking)’ 동작은 어깨 주변의 힘줄·인대·근막에 탄성 에너지를 저장한다. 이 에너지가 방출될 때 상완골은 최대 9,000°/초의 회전 속도를 기록하며, 이는 인체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움직임이다.

2. 이를 가능하게 한 세 가지 해부학적 적응은 약 200만 년 전 Homo erectus의 등장과 함께 동시에 출현했다: (ⅰ) 허리의 확장 — 흉곽과 골반의 독립 회전을 가능하게 함, (ⅱ) 어깨의 하향 이동 — 대흉근의 작용 방향을 에너지 저장에 최적화, (ⅲ) 상완골의 비틀림 감소 — 더 많은 탄성 에너지 저장 가능.

3. 이 능력은 수렵과 공존한다. 같은 시기 수렵 활동이 급증한 고고학적 증거(도살 흔적이 남은 화석 뼈, 단순 석기)와 투척 능력의 진화가 정확히 일치함을 보여, 연구진은 “투척이 인간 속(屬)의 진화를 견인한 선택압”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 발견의 함의는 방대하다. 단순히 “인간이 잘 던진다”는 사실을 넘어, 인간의 몸은 200만 년 동안 던지기-휘두르기 통합 패턴을 수행하도록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프로 투수의 공은 시속 160km에 육박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던지기를 배우지 못한 침팬지는 시속 30km를 넘기지 못한다. 이 차이는 근력이 아니라 탄성 에너지 저장-방출 메커니즘을 가능하게 하는 해부학적 구조 + 이를 통제하는 신경계의 산물이다.

그리고 본 논문의 핵심 주장이 여기서 나온다. 클럽벨이 가져오는 효과는 “근력 강화”가 아니라, Roach et al.이 규명한 탄성 에너지 저장 메커니즘을 반복적으로 훈련시키는 데 있다. 클럽벨을 제대로 휘두를 때, 우리는 수백만 년 전 조상들이 사슴을 향해 돌을 던졌던 바로 그 움직임 패턴을 우리의 살과 뼈에 재각인시키는 것이다. Roach et al.이 발견한 “코킹(cocking)” 자세는, 뒤에서 다룰 방덕의 “기지개 패턴(stretch pattern)”과 정확히 동일한 메커니즘이다.

3.4 뇌에 직결된 세 기관: 얼굴, 발, 손

인간의 대부분의 감각·운동 기관은 여러 중계 단계를 거쳐 뇌로 정보를 전달한다. 그러나 뇌에 거의 직접적으로 신호를 보내는 세 가지 기관이 있다. 뇌와 가까운 얼굴, 땅을 지지하는 발, 그리고 방망이를 쥐는 손이다. 이 세 기관은 뇌의 운동 피질(motor cortex)과 감각 피질(somatosensory cortex)에서 불균형적으로 큰 영역을 차지한다. 신경과학자 와일더 펜필드(Wilder Penfield)가 1950년대에 제시한 ‘호문쿨루스(homunculus)’ 지도는 이를 시각적으로 증명한다 — 뇌 지도 위의 인간은 거대한 손과 입술, 발을 가진 기형으로 그려진다.

방망이 스윙은 이 세 기관을 동시에 최대한 활성화하는 운동이다. 발은 지면을 누르며 지면반력을 수직으로 상승시킨다. 손은 방망이의 무게와 궤적을 밀리초 단위로 추적하며 피드백을 뇌로 전달한다. 얼굴(특히 시선과 경부 방향)은 머리의 위치를 결정하며, 이는 전정계(vestibular system)를 통해 자세 조절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이 세 가지가 동시에 피드백 루프를 형성할 때, 뇌는 움직임의 전체상을 고유수용감각(proprioception)을 통해 통합한다. 이것이 클럽벨 스윙이 단순한 근력 운동과 본질적으로 다른 이유다.

4. 보행-스윙 연속체:
왜 클럽벨은 진자운동인가

4.1 팔은 왜 걸을 때 흔들리는가: Collins et al. (2009)

인간이 걸을 때 팔이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이 단순한 현상은, 사실 생역학의 오래된 수수께끼였다. 이족보행에 팔은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닌데도, 왜 모든 인간은 걸을 때 반대편 다리와 반대 위상으로 팔을 흔드는가? Steven H. Collins, Peter G. Adamczyk, Arthur D. Kuo가 2009년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276:3679–3688)에 발표한 “Dynamic arm swinging in human walking”는 이 질문에 결정적 답을 제시했다.

— Collins et al. (2009) 주요 발견

실험: 10명의 성인이 (ⅰ) 정상 팔 흔들기, (ⅱ) 의도적으로 팔을 고정, (ⅲ) 다리와 같은 위상으로 팔 흔들기 — 세 조건으로 트레드밀 보행.

발견 1: 팔을 고정하면 보행 대사 에너지가 12% 증가했다. 즉, 팔 흔들기는 “공짜”가 아니라 에너지 절약 시스템의 일부이다.

발견 2: 팔을 흔들지 않으면 수직 지면반력 모멘트(vertical ground reaction moment)가 63% 증가했다. 즉, 팔 스윙은 몸통의 회전 토크를 상쇄하여 척추와 고관절의 부담을 덜어준다.

발견 3: 팔 스윙은 수동 진자(passive pendulum) + 능동적 근육 구동(active CPG)의 복합체이다. 저속에서는 진자 역학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고속에서는 중추 패턴 생성기(Central Pattern Generator)가 근육을 활성화하여 진폭을 증가시킨다.

Collins et al.이 발견한 사실은 본 논문의 기둥이다. 인간의 팔은 걸을 때 이미 진자운동을 수행하도록 진화했다. 이 진자운동은 단순한 부산물이 아니라 에너지 효율, 척추 보호, 균형 유지의 통합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 진자운동을 수행하는 신경 회로는 척수의 중추 패턴 생성기(CPG)에 내장되어 있어,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한다.

4.2 클럽벨은 보행패턴의 확장이다

여기서 본 논문의 핵심 통찰이 도출된다. 클럽벨 스윙은 인간이 이미 수행하고 있는 보행 진자운동에 뼈대 하나를 더한 것에 불과하다. 방망이를 잡는 그립은 손목 관절의 연장선상에 또 하나의 관절을 추가하는 효과를 가지며, 방망이 자체는 상지의 진자 시스템에 질량과 길이를 더한다. 결과적으로 팔-방망이는 하나의 복합 진자(compound pendulum)로 작동하며, 이 진자운동의 리듬과 에너지 효율은 보행 중 팔 스윙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생역학적 원리를 따른다.

이것이 내가 “클럽벨은 인간의 가장 숭고한 직립보행과 궤를 같이하는 원형적 움직임”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이다. 클럽벨을 휘두르는 순간, 우리는 걸을 때 작동하는 바로 그 CPG를 활성화하고, 보행의 수동 진자 역학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다만 방망이의 무게가 진자의 복원력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근육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이 과정에서 척수-대뇌 경로가 강력하게 훈련된다.

방덕의 보행-스윙 통합 모델

보행패턴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 천천히 걷기빠르게 달리기. 페르시안밀의 ‘걷기 패턴’은 천천히 걷기에, 메이스벨의 ‘던지기 패턴’은 달리기에 대응한다. 클럽벨은 두 체계의 사이에 위치하며, 두 패턴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현대적 도구이다. (6장에서 상세히 다룬다.)

4.3 포니테일과 진자운동

언젠가 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중, 나는 포니테일을 한 여고생 다섯 명이 팔짱을 끼고 나란히 발을 맞춰 걸어가는 장면을 보았다. 놀랍게도 다섯 명의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가 모두 같은 타이밍에 정확히 진자운동을 하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유레카를 외쳤다.

이 장면은 Collins et al.(2009)의 실험을 일상에서 확인한 것이다. 포니테일은 머리에 매달린 수동 진자이며, 보행의 리듬에 따라 자동으로 흔들린다. 인간이 걸을 때 몸 전체가 어떻게 진자 시스템으로 작동하는지를, 이 현상은 시각적으로 증명한다. 클럽벨 스윙은 이 포니테일 진자의 증폭된 형태이며, 우리 몸의 팽팽한 장력통합구조(tensegrity)가 방망이의 무게를 받아내고 되돌려 보내는 과정이다.

4.4 거울 없는 수련: 고유수용감각의 복원

현대 피트니스 시설은 거의 예외 없이 거울로 둘러싸여 있다. 운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상식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이 상식은 인간의 움직임 학습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오해이다. 이란의 주르카네와 인도의 아카라에는 거울이 없다. 수련자들은 서로를 마주 보며 훈련하고, 자신의 움직임은 오직 내적 감각 — 고유수용감각 — 을 통해 인지한다. 힘의집에도 거울이 없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Aman, Elangovan, Yeh, & Konczak(2015)이 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에 발표한 체계적 고찰 “The effectiveness of proprioceptive training for improving motor function”은 51개의 관련 연구를 분석하여 중요한 결론을 도출했다. 능동적 움직임을 동반하는 고유수용감각 훈련은 평균 42%의 운동 기능 향상을 가져오며, 특히 시각 정보 없이 수행되는 훈련이 가장 효과적이다. 한 연구에서는 시각이 차단된 상태에서 훈련한 뇌졸중 환자들이 팔 뻗기 정확도를 81.4% 향상시켰으며, 놀랍게도 이후 시각이 회복된 상태에서도 이 개선은 유지되었다.

— 거울의 역설 (The Mirror Paradox)

거울로 자세를 확인하면 움직임이 빨리 교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뇌가 시각 의존형 운동 지도를 형성한다. 이 지도는 거울이 사라지는 순간(즉, 실제 삶의 모든 순간) 기능하지 않는다. 주르카네와 아카라의 수련자들이 평생에 걸쳐 움직임의 질을 심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처음부터 내적 감각 기반의 운동 지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클럽벨 스윙은 이 원칙을 따를 때에만 진정한 효과를 낸다.

실습 제안: 클럽벨을 등 뒤로 넘기고 손을 목덜미 위치에 둔 채로 제자리 걷기를 천천히 해보라. 왼발, 오른발 번갈아 지면을 누르면서 지면을 누르는 힘과 클럽벨이 진자운동을 그리는 타이밍의 관계를 느껴본다. 절대 거울을 보지 말 것. 눈으로 보이지 않는 등 뒤에서 방망이의 궤적, 무게감, 내 등과의 거리감, 위치감각을 느끼고, 그것을 컨트롤하기 위한 몸의 무게중심, 척추 회전, 길이감을 탐구하라. 이것이 Aman et al.(2015)이 말하는 능동적 고유수용감각 훈련의 본질이며, 클럽벨이 단순 피트니스 도구를 넘어서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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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텐세그리티 몸:
왜 클럽벨은 회전운동이 아닌가

5.1 CST의 오역: Circular ≠ Rotational

스캇 손논이 제시한 클럽벨의 공식 명칭은 Circular Strength Training(CST)이었다. 문제는 ‘circular’라는 영어 단어의 한국어 번역이다. ‘Circular’는 ‘원형’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순환’이라는 뜻도 품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 단어는 거의 자동적으로 ‘회전(rotation)’으로 번역되었고, 클럽벨은 ‘회전 운동’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나 자신도 오랫동안 이 용어를 혼용해 왔기에, 여기서 공식적으로 이를 정정하고자 한다.

클럽벨 운동은 회전 운동이 아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무거운 클럽벨, 페르시안밀, 메이스벨은 회전 운동으로 접근하면 일정 무게 이상에서 회전근개가 버틸 수 없게 된다. 이것이 많은 클럽벨 유저들이 어느 무게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이유이다. 회전 운동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클럽벨 스윙은 진자운동을 활용한 리프팅(pendulum-based lifting)이다.

진자운동과 회전운동은 겉보기에는 유사하지만 본질적으로 다르다. 등 뒤(클럽벨이 하방)에서 앞(클럽벨이 상방)으로 이어지는 동작을 관찰해 보면, 클럽벨은 하나의 깔끔한 원을 그리지 않는다. 등 뒤에서 떨어지는 아래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원의 궤적을 그리지만, 어깨 위로 올라와서는 작은 원을 그린다. 중심축이 변하여 궤적이 바뀌기 때문이다. 이는 회전이 아니라, 장력을 바탕으로 한 진자 복원력과 근육의 능동적 리프팅이 결합된 움직임이다.

5.2 바이오텐세그리티: 몸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회전운동 모델이 실패하는 근본 이유는, 그것이 몸을 키네틱 체인(kinetic chain)으로 보는 17세기 기계론적 생역학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이 모델에서 몸은 뼈라는 레버(lever)와 근육이라는 모터(motor)의 연결체이며, 각 관절은 독립적인 회전축으로 작동한다. 이 관점에서 클럽벨은 어깨 관절을 중심으로 하는 회전 도구로 자연스럽게 오해되었다.

그러나 21세기 생역학은 이 모델을 전면적으로 재고하고 있다. Stephen M. Levin(1982)이 처음 제안한 바이오텐세그리티(biotensegrity) 모델은, 인체가 뼈의 압축과 근막의 장력이 연속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장력통합 구조(tensional integrity)임을 제시한다. Graham Scarr(2022)의 “Biotensegrity and the mechanics of fascia” (Schleip, Stecco, Driscoll, Huijing 편, Fascia: the tensional network of the human body, 2nd ed., Elsevier, pp. 232–238)는 이 개념을 해부학적·생물학적 증거와 함께 종합한다.

— 바이오텐세그리티 핵심 원리

1. 연속적 장력 (Continuous Tension): 근막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끊이지 않고 연속된 망(network)을 이루며, 이 망은 항상 일정한 장력을 유지한다. Bordoni & Lagana(2019, Cureus 11:e3824)는 “뼈 조직조차 근막 시스템의 일부”임을 보고했다.

2. 불연속적 압축 (Discontinuous Compression): 뼈는 서로 직접 접촉하지 않으며, 근막의 장력망 속에 ‘떠 있는’ 압축 요소이다. 이는 건축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3. 힘의 전역 분산 (Global Force Distribution): 어느 한 지점에 가해진 힘은 특정 경로를 따라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으로 분산된다. Wilke et al.(2018, Medical Hypotheses)은 이를 “글로벌하게 연결된 통합 키네틱 체인”으로 명명했다.

이 관점에서 클럽벨 스윙을 다시 보면, 그것은 어깨 관절의 회전이 아니라 전신의 근막 장력망을 통해 에너지가 전파되는 현상이다. 방망이의 무게가 손에 가해지면 그 힘은 팔을 거쳐 어깨, 흉곽, 척추, 골반, 다리, 그리고 발바닥의 아치까지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각 구간의 근막이 탄성을 저장하고, 방향을 전환할 때 저장된 탄성 에너지가 다시 방출되며 방망이를 반대 방향으로 밀어 올린다. 이것이 “진자”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이다 — 하나의 거대한 탄성 근막 시스템으로서의 인체.

5.3 근막 경선: Tom Myers의 Anatomy Trains

Thomas W. Myers의 저작 Anatomy Trains: Myofascial Meridians for Manual and Movement Therapists(2013)는 바이오텐세그리티 관점을 임상적으로 구체화한다. Myers는 인체에 12개의 주요 근막 경선(myofascial meridians)이 존재하며, 이 경선들을 따라 힘이 전파된다고 본다. 클럽벨 스윙과 관련된 핵심 경선은 다음과 같다:

  • Superficial Back Arm Line (SBAL): 흉쇄유돌근 → 승모근 → 삼각근 → 상완삼두근 → 척측수근신근 → 손등. 등 뒤로 클럽벨이 떨어지는 순간 이 경선이 탄성을 저장한다.
  • Deep Front Arm Line (DFAL): 소흉근 → 상완이두근 → 손바닥 근막. 클럽벨을 앞으로 던지는 순간 이 경선이 에너지를 방출한다.
  • Spiral Line: 후두부 → 반대쪽 견갑골 → 늑골 → 반대쪽 요방형근 → 대퇴근막장근 → 발바닥. 흉추-골반 반대 회전의 해부학적 기반.
  • Superficial Front Line: 정수리 → 복직근 → 대퇴사두근 → 발등. 기지개 패턴에서 “길어지는” 수직 경선.

이 경선들이 “사슬”이 아니라 “망(network)”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바이오텐세그리티의 핵심이다. 그래서 한 번의 클럽벨 스윙은 사실상 전신 12개 경선을 모두 활성화하는 사건이며, 이것이 클럽벨이 단기간에 어깨 유연성, 척추 가동성, 지면 반응력, 근막 탄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메커니즘적 이유이다(Sabo et al.에서 입증 — 10장 참조).

5.4 물고기처럼 움직여라: 프라이멀 무브먼트

물살을 가르며 자유롭게 움직이는 물고기의 원동력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요동(undulation)하는 척추이다. 이 움직임을 프라이멀 무브먼트(primal movement)라 한다. 물고기는 척추의 파형 움직임만으로 낚싯줄을 끊을 정도의 강력한 힘을 낸다. 물고기는 중력과 물의 부력에 저항하지 않는다. 물과 친할 뿐이다.

인간의 몸도 본질적으로 동일한 구조이다. 우리의 척추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치 스프링처럼 이어지는 아치 구조의 반복이다. 경추 전만(lordosis), 흉추 후만(kyphosis), 요추 전만, 천골 후만, 그리고 발바닥의 아치 — 이 연속된 곡선이 중력장 안에서 인체를 효율적으로 지탱하고 움직이게 하는 친중력 시스템(pro-gravity system)이다. 이 시스템을 잘 활용할수록 중력에 저항하기보다는 중력을 이용하는 움직임에 가까워진다.

클럽벨을 포함한 방망이 휘두르기는 전체적인 아치 구조를 활용하고, 최종적으로 손바닥의 아치를 통해 방망이와 연결된다. 핸들을 움켜쥔 손바닥은 필연적으로 아치를 유지하며, 이 아치는 CMC 관절의 기능(3.2 참조)을 통해 방망이의 원통 표면에 정확히 밀착된다. 즉, 손바닥의 아치 → 팔의 텐세그리티 → 몸통의 텐세그리티 → 발바닥의 아치 → 지면 — 이 연속된 아치 시스템이 바로 클럽벨이 활용하는 인체의 근본 구조이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이 아치 구조를 활용하여 중력과 친하게 움직이는 방법을 잊었다. 땅을 딛고 밀어내는 발바닥의 아치는 무너져 있고, 그 연쇄 작용으로 다른 아치들도 무너진다. 당연히 이런 움직임은 중력과 친하지 못하고, 항상 저항하다 보니 피로가 누적된 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더 무서운 것은, 현대 피트니스 문화가 이 저항으로 인한 근육 피로를 운동의 지표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다.

“힘을 쓰는 것은 애를 쓰는 것과 다르다.”
— 수강생 호열의 피드백: “몸에 있던 사슬이 풀어지는 느낌이에요.”

제대로 수행된 클럽벨 스윙은 아치 시스템을 회복하고, 친중력 움직임의 감각을 복원한다. 그리고 이 복원 과정에서 수련자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 무거운 무게가 가볍게 느껴진다. 이것은 근력이 증가했기 때문이 아니라, 에너지가 더 효율적으로 전체 시스템으로 분산되기 때문이다. 바이오텐세그리티의 언어로 말하자면, 국소적 압축이 전역적 장력으로 전환된 것이다.

6. 주르카네와 아카라:
걷기 패턴과 던지기 패턴

6.1 두 가지 보행 패턴, 두 가지 운영 체계

4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인간의 보행은 두 가지 기본 모드로 구분된다 — 천천히 걷기와 빠르게 달리기. 이 구분은 단순한 속도의 차이가 아니라, 신경학적으로 완전히 다른 운동 프로그램이다. 걷기 패턴에서는 이중 지지 시기(double support phase)가 존재하며 척추는 수직으로 유지되는 반면, 달리기 패턴에서는 공중 단계(flight phase)가 존재하며 척추가 적극적으로 기울어진다.

놀랍게도, 이 두 가지 보행 패턴은 각각 고대운동의 두 계통에서 독립적으로 체계화되었다. 이란의 주르카네는 걷기 패턴을, 인도의 아카라는 던지기(달리기) 패턴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클럽벨은 — 우연인지 필연인지 — 두 패턴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현대적 도구이다. 이것이 내가 클럽벨을 “실패작”이라 비판하면서도 동시에 애착을 놓지 못하는 이유이다.

6.2 주르카네의 기리(Giri): 걷기 패턴

이란의 페르시안밀은 방망이 형상을 한 운동 기구이며, 주르카네(Zurkhaneh, 힘의 집)에서 수천 년간 전수되어 왔다. 페르시안밀 스윙 운동은 기리(Giri)라 불리는데, 이는 페르시아어로 ‘들어올리기(lifting)’를 의미한다. 이 용어 자체가 이 운동의 본질을 드러낸다 — 페르시안밀은 들어 올리는 운동이다. 휘두르는 것이 아니다.

기리의 박자는 4박자이며, 이 박자감이 일정하게 반복된다. 천천히 걸을 때 척추를 어느 한쪽으로 기울이지 않고 똑바로 걷는 것과 같은 수직축 안정성이 유지된다. 한 동작 한 동작 등 뒤로 떨어지는 방망이의 무게를 쿼터 스쿼트(quarter squat)로 리프팅하듯이 들어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들어 올린다는 움직임의 의도를 가지면 주르카네 방식이 명확해진다. 이 의도는 단순한 심리적 이미지가 아니라, 신경 운동 프로그램 전체를 전환시키는 스위치이다.

주르카네의 한 세션은 페르시안밀 기리를 중심으로, 쉐나(Shena, 푸시업 보드), 상(Sang, 방패형 중량), 카바데(Kabbadeh, 활 모양 철 중량), 차르크(Charkh, 회전 동작), 그리고 코쉬티(Koshti, 레슬링)로 이어진다. 도구 훈련, 맨몸 체조, 근력 훈련, 격투가 음악과 시 낭송 속에서 하나의 의식으로 통합된다. 유네스코는 2010년 이 전체 체계를 “Pahlevani and Zoorkhaneh Rituals”로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

6.3 아카라의 저꺼디나(Jeggudina): 던지기 패턴

인도의 아카라(Akhara, 수련장)에서 사용되는 메이스벨(Gada)은 페르시안밀과 전혀 다른 운동 철학을 가진다. 메이스벨 스윙은 저꺼디나(Jeggudina, चक्कर देना)라 불리는데, 이는 힌디어로 ‘업어친다’, ‘던진다’는 뜻이다. 메이스벨은 던지는 운동이다.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다.

저꺼디나의 박자는 2박자이며, 이는 달리기의 리듬과 일치한다. 달리기처럼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머리를 기울여 이끄는 다리 움직임이 발생하듯, 메이스벨 스윙에서도 머리의 이동과 그에 따른 척추가 기우는 움직임이 동반된다. 페르시안밀에 비해 아주 조금만 움직이지만, 그 조금의 기울기가 전체 운동 패턴을 완전히 바꾼다. 큰 방망이를 한쪽에 균형을 잡으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척추의 기울기 움직임을 아슬아슬하게 조절해야 한다. 체중 이동의 타이밍과 기술은 매우 섬세하다.

아카라의 체계는 주르카네와 병렬적으로 발달한 또 하나의 고대 통합 훈련 체계이다. 가다(Gada, 메이스벨), 조리(Jori, 인디언 클럽), 날(Nal, 돌 바퀴), 무드가르(Mudgar, 나무 방망이) 같은 도구 훈련과 쿠쉬티(Kushti, 인도 레슬링), 그리고 말라캄(Mallakhamb, 기둥 체조)이 하나의 아카라 안에서 통합적으로 수련된다. Joseph S. Alter의 The Wrestler’s Body: Identity and Ideology in North India(1992,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는 이 체계의 인류학적 심층 연구로 고전이 된 저작이다.

6.4 클럽벨의 고유한 이중성

페르시안밀은 걷기 패턴 전용, 메이스벨은 던지기 패턴 전용이다. 두 도구는 서로 교환될 수 없다. 그러나 클럽벨은 — 스캇 손논이 의도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 두 패턴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독특한 중간적 위치를 점한다. 클럽벨의 무게 분포가 페르시안밀(고중량, 긴 손잡이)과 메이스벨(비대칭 구형 무게, 극히 긴 손잡이) 사이에 위치하며, 이는 양쪽 운영 체계의 테크닉을 모두 적용할 수 있게 한다.

나는 2016년부터 소마앤바디 워크샵에서 클럽벨 운동법을 걷기 패턴과 던지기 패턴으로 구분하여 교육해 왔다. 같은 클럽벨 ‘밀(Mill)’ 운동을 주르카네 방식으로 하면 4박자 리프팅 운동이 되고, 아카라 방식으로 하면 2박자 던지기 운동이 된다. 두 가지 수련은 완전히 다른 신경 운동 회로를 활성화하며, 이는 하나의 도구로 두 가지 보행 패턴을 모두 훈련할 수 있다는 클럽벨의 고유한 장점을 만든다.

— 걷기 패턴 vs 던지기 패턴 비교
항목 걷기 패턴 (주르카네) 던지기 패턴 (아카라)
대표 도구 페르시안밀 (Meel) 메이스벨 (Gada)
운동 이름 기리 (Giri, 들어올리기) 저꺼디나 (Jeggudina, 던지기)
박자 4박자 2박자
척추 축 수직 유지 방향으로 기울임
의도 들어올리기 (쿼터 스쿼트) 던지기 (창 찌르기)
보행 대응 천천히 걷기 달리기 / 투척

7. 숄더패킹의 오해:
기지개 패턴과 탄성 에너지 저장

7.1 Gray Cook의 본래 개념과 그 변질

‘숄더패킹(shoulder packing)’은 약 15년 전 Gray Cook(Functional Movement Systems 창시자)과 미국 케틀벨 교육 단체였던 RKC(Russian Kettlebell Challenge)를 중심으로 확산된 용어이다. 어깨 안정화를 위한 테크닉으로서, 견갑골을 후인(retraction)·하강(depression)시켜 상완골두가 관절와(glenoid)에 단단히 안착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했다. 2011년 나는 RKC 서티피케이션을 받으며 이 개념을 직접 배웠고, 한동안 이것이 어깨 안정화의 정답이라 믿었다.

문제는 이 개념이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오류가 생겼다는 점이다. 첫째, Gray Cook이 제안한 본래의 숄더패킹 개념은 “무조건적 견갑골 후인하강”이 아니었다. 오버헤드 포지션에서 체중 이동, 상체 기울임에 따라 견갑골 제어가 달라져야 함이 원래 의도였지만, 이것이 단순화되어 전달되었다. 둘째, ‘숄더패킹’은 학술적 해부학 용어나 공식 기술이 아니다. 운동 수행 시 어깨가 몸통과 이어지는 현상을 “몸통에 박아 넣으라”는 식의 은유일 뿐이다.

그러나 오해는 오해를 낳고, 오늘날 숄더패킹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일반인들조차 당연시하는 개념이 되었다. 심지어 보디빌딩 커뮤니티에서도 상용된다. 이제 와서 ‘숄더패킹’이라는 이름의 오해를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을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 이름을 머리에서 지우고 새로 시작할 것을 권한다.

7.2 이란과 인도에는 숄더패킹이 없다

2015년 처음 이란과 인도를 방문했을 때, 나는 명확하게 목격했다. 수천 년간 방망이를 휘둘러 온 그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니, 다각도로 변화하는 방망이의 움직임에 따라 상완골과 견갑골의 모든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유기적으로 변화했다. 견갑 후인하강 상태를 유지하려는 의도적 긴장은 어디에도 없었다. 손목은 꺾이지 않고 항상 중립을 이루는 대신, 그립은 시시각각 변화했다. 손가락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힘을 발휘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결정적으로, 이란과 인도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는 사람들은 노인이 되어서도 무거운 방망이를 아무렇지 않게 휘두를 수 있을 만큼 건강한 어깨를 유지했다. 30kg 페르시안밀, 50kg 메이스벨을 등 뒤로 넘기는 그들의 어깨는, 만약 숄더패킹 모델이 정답이었다면 이미 파열되었어야 했다. 그들이 건강한 이유는 다른 원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 원리의 이름은 기지개 패턴(stretch pattern)이다.

7.3 기지개 패턴: Roach의 “cocking”과 동일한 메커니즘

이란과 인도에서는 등 뒤로 넘어가는 방망이의 무게를 숄더패킹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지개를 뻗듯이 더 길게 뻗어내는 장력을 만들어 내면서 받는다. 페르시안밀은 위로 수직 뻗기, 메이스벨은 사선 뻗기다. 몸을 가장 길게 한 선으로 뻗어내는 움직임이 팽팽한 장력을 만들고, 이 장력이 방망이의 무게를 받아낸다.

여기서 놀라운 발견이 있다. 이 ‘기지개 패턴’은 Roach et al.(2013)이 규명한 “코킹(cocking)” 메커니즘과 정확히 동일하다. Roach et al.에 따르면, 투척 시 팔을 뒤로 젖히는 동작은 어깨 주변 힘줄·인대·근막을 “새총처럼 늘여서” 탄성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이며, 이 저장된 에너지가 방출될 때 상완골이 최대 9,000°/초의 회전 속도를 낸다. 핵심은 견갑골이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팔 전체가 최대로 “길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고대 수련자들이 수천 년간 체화해 온 움직임의 본질과 21세기 진화생물학이 모션 캡처로 규명한 메커니즘이 정확히 일치하는 놀라운 사례이다. 고대인들은 해부학 책이 없이도 “기지개를 뻗는다”는 단순한 은유로 이 원리를 전수해 왔다. Roach et al.은 그 은유의 생역학적 실체를 최초로 정량화했다. 본 논문은 두 지식 체계를 하나의 이론으로 통합한다.

핵심 통찰

어깨를 몸통에 박아 넣는 것이 아니라, 팔 전체를 하늘로 길어지게 뻗어내는 기지개 패턴이다. 이 뻗기가 팔-체간의 근막 경선을 당겨서 탄성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망이의 하중을 관절이 아니라 근막의 장력으로 받아낸다. Roach et al.(2013)이 Nature에 발표한 탄성 에너지 저장 메커니즘의 직접적 실천이다.

7.4 실습: 기지개 패턴 익히기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어깨 위 수직 방향으로 높이 뻗어 보라. 5회 반복한 후 동작을 멈추고 스스로 피드백하라. 어느 근육에 힘을 주는가? 그런 것 없다. 의도만 있다. 그냥 뻗는 것이다. 이처럼 클럽벨을 등 뒤로 넘기는 순간에도 똑같이, 팔꿈치를 어깨 위 수직 방향으로 뻗어주기만 하면 된다.

이번에는 더 디테일하게 해보자. 나뭇가지 아래로 아슬아슬한 위치에 맛있는 열매가 맺혀 있다고 상상하면서, 최대한 높이 뻗어 보라. 어떻게 하면 아주 조금이라도 더 높이 뻗을 수 있을지 탐구하라. 최대한 높이 뻗을 때 어느 발에 체중이 실리는가? 척추는 어느 쪽으로 회전하는가?

이제 오른손으로 클럽벨을 잡고 등 뒤로 넘겨서 오른쪽 팔꿈치를 어깨 위 수직 방향으로 최대한 높이 뻗어 보라. 팔꿈치의 높이는 정수리보다 더 높아지게 되고, 고개를 움직이지 않는다면 상완골의 위치는 귀와 눈 사이가 된다(사실 고개도 한쪽으로 기울여지는 것이 정상이다). 오른쪽 견갑골·흉곽·골반이 앞으로 밀고 나가려 하고, 체중은 같은 발에 실리게 된다. 최종적으로 발은 아래를 향해, 팔꿈치는 위를 향해 한 선에서 서로 멀어지려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렇게 기지개를 뻗는 감각을 통해 무거운 방망이도 안정적으로 휘두를 수 있는 장력 상태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바로 아르진(Arjin) 같은 이란 페르시안밀 헤비 챔피언이 25kg 페르시안밀 두 개(도합 50kg)를 등 뒤로 넘길 때 사용하는 원리이다. 내가 만난 이란 주르카네 선수 중 아르진의 페르시안밀 테크닉이 가장 뛰어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8. 던지기 패턴의 3요소:
골반 · 머리 · 어깨

6장에서 살펴본 던지기 패턴(아카라 방식)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이 세 요소는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궁극적으로 하나의 통합된 던지기 패턴으로 수렴한다. 메이스벨 교육에서 나는 5시간을 이 주제에 할애하며, 글로는 그 완전한 설명이 불가능함을 미리 밝혀둔다. 여기서는 개념적 틀만 제시한다.

8.1 골반 움직임: 창 찌르기

창 찌르기(spear thrust) 움직임에서 골반의 리듬, 그리고 골반에 무게를 싣는 감각을 익혀야 한다. 앞에서 파트너가 창을 맞잡아 주는 대인 훈련이 큰 도움이 된다. 앞에서 잡고 있는 파트너를 밀어낼 수 있을 정도로 골반 움직임에 체중을 실을 수 있어야 한다. 팔의 힘은 뺀다.

이 과정에서 메이스벨 특유의 골반 리듬이 발견되는데, 이는 인도 헤비 메이스 선수들이 공유하는 리듬이다. 대회 중에도 이 리듬이 끊기면 심판은 경기를 종료시킨다. 한 회 한 회의 메이스벨 스윙이 쉬지 않고 이어져야 한다. 이 연속성이 곧 던지기 패턴의 본질이다.

생역학적으로, Roach et al.(2013)이 규명한 세 가지 진화적 적응 중 “허리의 확장 — 흉곽과 골반의 독립 회전 가능”이 정확히 이 지점에서 작동한다. 골반이 먼저 회전하면서 흉곽이 뒤늦게 따라올 때, 그 지연 시간 동안 체간의 회전축 근막에 엄청난 탄성 에너지가 저장된다. 이것이 메이스벨을 던질 때 팔이 먼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골반이 먼저 움직이는 이유이다.

8.2 머리 움직임: 프라이머리 컨트롤 (Primary Control)

머리와 척추의 구조는 하나의 메이스벨이라 봐도 무방하다. 내 몸이 가진 ‘생체 메이스벨’과 실제 휘두르는 메이스벨의 시소 게임을 하려면, 메이스벨이 진자운동을 하듯이 머리도 진자운동을 적절한 타이밍에 해 주어야 한다. 머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러한 프라이머리 컨트롤(primary control)은 레슬링, 유도 등에서 상대를 쉽게 넘기는 동작의 핵심 원리이기도 하다. 이 용어는 원래 F.M. Alexander(1869–1955)의 알렉산더 테크닉(Alexander Technique)에서 유래했으며, 머리-목-체간 관계가 전체 움직임의 조직화 원리임을 지칭한다.

인도 전문 선수들을 제외하고 40kg 이상의 메이스벨을 다루는 것은 힘의집의 저자와 몇몇 멤버, 그리고 영국의 마커스(Marcus)가 사실상 전부이다. 전 세계의 많은 해외 유저들이 30kg 이상을 다루지 못하는 이유는 머리 움직임과 골반 움직임을 통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움직임을 흉내 낼 수는 있지만 체중을 싣는 감각을 모르기 때문이다. 힘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레슬링을 하다 보면 이 감각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기도 한다 (좋은 지도자를 만난다는 전제하에).

8.3 어깨 움직임: 스크류 / 조커춤

던지기 패턴에서 양 어깨는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한쪽 상완골은 내회전하고 반대쪽 팔은 외회전하며, 두 팔이 반대 방향으로 스크류(screw) 움직임을 그린다. 이 움직임이 마치 영화 조커(2019)에서 아서 플렉이 계단에서 춤추는 장면의 어깨 동작과 흡사해서, 나는 이를 ‘조커춤’이라 부르며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어깨 움직임 자체는 단순하다. 양손에 접시를 들고 동시에 뒤집었다가 돌아오는 것에 성공하면 된다. 그러나 이 단순한 움직임이 골반과 머리의 리듬과 통합될 때, 40kg 이상의 메이스벨을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 골반의 창 찌르기(spear thrust), 머리의 프라이머리 컨트롤, 어깨의 조커춤 — 이 셋은 모두 Roach et al.(2013)의 세 가지 진화적 적응과 정확히 일치한다. 허리의 확장 = 골반의 독립 회전, 어깨의 하향 = 어깨의 스크류, 상완골의 비틀림 감소 = 머리가 이끄는 채찍 효과.

9. 부상 예방의 생역학

“운동하다 다치면 누구의 잘못일까?” 13년간 방망이 교육을 해오며 내가 도달한 결론은 단순하다. 운동에는 잘못이 없다. 클럽벨에도 잘못이 없다. 대부분의 부상은 잘못된 운동법, 테크닉의 문제, 또는 원래 몸의 기능 부족에서 온다. 수강생 상당수가 다른 곳에서 배웠거나 독학하다가 부상을 입고 나를 찾아오는데, 이들의 부상 부위는 팔꿈치 > 손목 > 어깨 > 무릎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각각의 부상 메커니즘과 예방법을 정리한다.

9.1 팔꿈치: 더블 스와이프의 구조적 위험

팔꿈치 부상은 클럽벨을 등 뒤로 넘기는 동작, 특히 더블 스와이프(double swipe)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클럽벨이 등 뒤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타이밍에 팔꿈치가 바깥쪽으로 벌어지면 삼두근에 피로가 쌓이기 시작한다. 피로가 누적되면 팔꿈치의 건(힘줄)에 염증과 통증이 온다. 인도인 선수처럼 팔꿈치의 위치를 안쪽으로 이동시키고 상완골을 외회전시켜 상완을 수직으로 들어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특히 두 개의 클럽벨을 양손에 각각 잡고 등 뒤로 넘기는 더블 스와이프에서 이 현상이 두드러진다. 더블 운동은 구조적으로 척추 회전을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흉곽과 견갑·상완의 움직임만으로 양쪽 클럽벨의 하중을 받아내야 한다. 일정 무게와 반복수를 넘어서면 팔꿈치가 벌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나의 권고는 명확하다 — 클럽벨 더블 스와이프는 하지 말라. 굳이 스와이프를 하고 싶다면 한 개만 가지고 하는 싱글 스와이프, 또는 양손으로 한 개를 잡고 하는 투핸드 스와이프(척추 회전이 가능해서 한쪽 팔꿈치를 안쪽으로 유지하기 쉽다)를 추천한다. 더 나아가, 스와이프 자체보다는 밀(Mill), 투핸드 밀, 감마 캐스트(Gamma Cast)와 같은 진자운동·척추 회전 기반 동작을 추천한다.

9.2 어깨·손목 ①: 엘보 락(Elbow Lock)의 오류

클럽벨을 등 뒤로 넘길 때 상완을 수직으로 만드는 데에 성공하더라도, 놀랍게도 많은 유저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엘보 락(elbow lock)이라는 개념이다. 일부 유저에게는 90도의 팔꿈치 각을 항상 유지해야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팔꿈치와 손목이 고정되어, 어깨 혼자만 너무 많은 부하를 감당하게 된다.

만약 클럽벨을 등 뒤로 넘길 때 항상 90도 엘보 락을 유지했는데도 어깨와 손목이 멀쩡하다면, 둘 중 하나다. 플라시보가 강력하게 작용했거나, 가벼운 무게로 해서 다행이었거나. 실제로는 등 뒤로 떨어뜨리는 순간 완전하게 팔 힘을 빼야 한다. 그러면 팔꿈치 각이 줄어들고, 손의 높이가 목 뒷덜미 정도로 낮아진다. 이란, 인도에서도 이렇게 하며, 심지어 스캇 손논의 초창기 시연 영상을 보아도 이렇게 한다.

아르진(Arjin)이 25kg 페르시안밀 두 개를 휘두를 때, 손의 높이가 얼마나 낮게 떨어지는지 관찰해 보면 엘보 락의 신화가 무너진다. 50kg의 무게를 30초간 반복적으로 등 뒤로 넘기면서도 어깨가 멀쩡한 이유는, 그가 팔 힘을 빼고 기지개 패턴으로 장력을 만들어 무게를 받기 때문이다. 클럽벨 운동은 어깨 운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라. 크고 멋진 어깨를 만들고 싶다면 당장 다른 운동을 하길 권한다.

9.3 어깨·손목 ②: 백스윙의 착지 실패

“비행기 사고에서 가장 많은 원인은 착륙 실패이다.” 클럽벨도 마찬가지다. 잘 휘두르다가 내려놓을 때 드랍과 동시에 백스윙을 하게 되는데, 이 착지에서 어깨와 손목 부상이 자주 발생한다. 원칙은 두 가지다.

첫째, 팔과 클럽벨이 만드는 선이 몸통의 기울기 선보다 더 뒤로 가지 않도록 하라. 팔이 그보다 더 뒤로 가면 어깨가 불필요한 부하를 받는다. 둘째, 팔과 클럽벨이 일직선을 유지해야 한다. 팔이 향하는 각도보다 클럽벨이 더 위로 꺾이면 이번엔 손목이 부상을 입는다. 이 두 원칙은 장력과 “멈춤”의 의도에 대한 교육이 전제되어야 하며, 글만으로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궁금하면 소마앤바디 고대운동 워크샵에 오길 권한다.

9.4 무릎: 사이드 락킷과 Q각 문제

클럽벨 싱글 밀, 투핸드 밀 등을 하면서 옆으로 클럽벨을 떨어뜨릴 때 필연적으로 사이드 락킷(side rocket)을 하게 된다. 영상을 보면 이 순간 99.9%의 사람들이 무릎에 무리를 주는 방식으로 수행한다. 해외 유명 강사들도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한다. 클럽벨이 향하는 방향과 체중을 싣는 방향을 반대로 하는 카운터 밸런스(counter balance)를 하면서 무릎의 안전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카운터 밸런스 자체는 좋다. 클럽벨이 향하는 쪽과 반대 발에 체중을 싣는 것이 맞다. 그러나 이때 엉덩이까지 딸려와 버리면 무릎에 과도한 토크가 걸리고, Q각(Q-angle, 대퇴사두근 당김선과 슬개골-경골 축 사이의 각도)이 커져서 슬개건과 내측 측부인대에 부담이 생긴다. 엉덩이는 반드시 클럽벨이 향하는 쪽으로 밀어줘야 한다. 이 타이밍을 슬로우로 연습하면 케틀벨 윈드밀(windmill)과 같은 자세가 나온다. 사이드 락킷 = 윈드밀의 좌우 반복이라 생각하고 미리 연습해 두어야 한다.

— 클럽벨 부상 예방 4대 원칙
  1. 더블 스와이프 지양 — 싱글 또는 투핸드 대체, 밀·감마 캐스트 추천
  2. 엘보 락 해제 — 등 뒤에서 팔 힘 완전히 빼기, 손 높이 목 뒷덜미까지 낮춤
  3. 백스윙 착지선 관리 — 팔-클럽벨이 몸통 기울기선 이내, 팔-클럽벨 일직선 유지
  4. 사이드 락킷의 엉덩이 방향 — 반드시 클럽벨이 향하는 쪽으로, 윈드밀 미리 연습

10. 임상 근거:
인디언클럽 스윙 연구의 공백과 가능성

앞서 1장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클럽벨(또는 인디언클럽)에 관한 학술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극히 빈약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주목할 만한 연구들이 발표되기 시작했으며, 이들 연구는 고대운동 수련자들이 경험적으로 알고 있던 효과를 객관적 데이터로 확인하기 시작했다. 본 장에서는 핵심 연구 세 편을 검토한다.

10.1 Sabo et al.: 덤벨 대비 우수한 급성 반응

Tamar Sabo와 Alex Rothstein이 이끄는 뉴욕공과대학(NYIT) 연구팀이 International Journal of Exercise Science에 발표한 “Acute Responses to Indian Clubs During a Standardized Warm-Up”(vol. 15, iss. 7)는 인디언클럽 스윙(ICS)의 급성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한 최초의 통제 연구 중 하나이다.

연구 설계

참가자: 18명 (평균 나이 23세, 키 167cm, 체중 80.3kg)

프로토콜: 세 가지 워밍업 조건을 반복 측정 — (ⅰ) 2lb 인디언클럽 스윙 (ICS), (ⅱ) 2lb 덤벨(DB), (ⅲ) 무부하(CON)

측정 변수: 견갑상완 굴곡(FLX)·외전(ABD)·내/외회전(IR/ER)·신전(EXT) 능동 가동범위(goniometer), Biodex 등속성 근력 측정기로 평균/최대 피크 토크(PT), 총 일량(TW), 평균 파워(AP)

결과는 인상적이었다. 내회전 능동 가동범위가 ICS 조건에서 61.3°로, 덤벨(56.9°) 및 무부하(54.5°) 조건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5). 또한 등속성 어깨 굴곡 60°/sec에서의 피크 토크, 총 일량, 평균 파워 모두 ICS와 무부하 조건이 덤벨 조건보다 유의하게 우수했다. 180°/sec에서의 내회전 총 일량과 평균 파워도 ICS가 덤벨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 결과의 함의는 명확하다. 인디언클럽 스윙은 동일 무게의 덤벨 운동보다 어깨의 가동성·근력·내구성·파워 모두에서 우수한 급성 반응을 유발한다. 저자들은 “ICS는 상지 워밍업에서 견갑상완 가동성·근력·내구성·파워에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외부 부하를 제공한다”고 결론지었다. 이 결과는 본 논문이 제시한 이론적 틀 — 바이오텐세그리티 기반 진자운동이 국소 근육 수축보다 전신 근막 시스템을 더 효과적으로 활성화한다는 주장 — 과 일치한다.

10.2 Phillips & Rothstein (2024): 투척 운동선수 워밍업

Shane Phillips와 Alex Rothstein이 2024년 같은 저널에 발표한 “Pilot Study Analyzing the Effects of Acute Indian Club Swinging on Strength, Endurance, and Mobility”는 8명의 참가자가 8회의 1시간짜리 세션을 통해 ICS 테크닉을 학습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효과가 어떠한지를 분석한 예비 연구이다.

연구는 두 가지 중요한 발견을 했다. 첫째, 초보자도 8시간의 지도를 받으면 ICS를 성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참가자의 87%가 숙련도 도달). 이는 ‘클럽 스윙은 어려워서 일반인에게 보급할 수 없다’는 오랜 선입견을 반박한다. 둘째, ICS는 어깨 외회전근·수평 외전근·굴곡근의 등척성 근력을 향상시켰다. 피크 토크의 효과 크기는 Cohen’s d = 0.920으로 큰 값을 보였다. 저자들은 “ICS는 투척 운동선수를 포함한 상지 운동선수의 워밍업 루틴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의 함의는 본 논문의 3장과 직접 연결된다. Roach et al.(2013)이 규명한 투척 어깨의 탄성 에너지 저장 메커니즘이 인디언클럽 스윙으로 효과적으로 훈련된다는 것은, 고대 수련자들이 체화했던 움직임 패턴이 현대 운동선수의 투척 능력 향상에도 직접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클럽벨이 진화적으로 근거 있는 훈련 도구임을 추가로 뒷받침한다.

10.3 WKU 단기 유연성 연구: 2세션 만에 유의미한 향상

웨스턴켄터키대학교(WKU) 연구팀이 수행한 “Short Term Indian Club Swinging Improves Shoulder Flexibility”는 23명의 건강한 대학생을 실험군(12명)과 대조군(11명)으로 나누어, 단 두 번의 35분짜리 클럽 스윙 세션이 어깨 유연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단 두 번의 훈련만으로 실험군의 어깨 유연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관찰되었다.

이 연구의 중요성은 규모가 아니라 함의에 있다. 현대 피트니스 분야에서 “유연성 개선”에는 수주에서 수개월의 스트레칭 프로토콜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인디언클럽 스윙은 단 두 번의 세션만으로 측정 가능한 효과를 낸다. 이것은 클럽 스윙이 단순한 스트레칭이 아니라, 신경계의 운동 패턴을 직접 재조직화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본 논문의 4장(고유수용감각 훈련)과 5장(바이오텐세그리티)에서 제시한 메커니즘이 이러한 신속한 효과의 이론적 설명을 제공한다.

10.4 기존 연구의 공백과 본 논문의 기여

위의 연구들은 인디언클럽 스윙의 임상적 효과를 일부 입증했지만, 중요한 한계가 있다. 첫째, 모두 2lb(약 900g) 수준의 매우 가벼운 인디언클럽을 사용했다. 이는 고대운동 수련자들이 사용하는 7–50kg의 페르시안밀·메이스벨·클럽벨과는 완전히 다른 운동 자극이다. 가벼운 클럽이 어깨 가동성과 워밍업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입증되었지만, 진짜 “고대운동으로서의 클럽벨”에 대한 학술 연구는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 국내 스포츠의학 논문에서 클럽벨을 주제로 한 몇 편의 연구를 검토해 보았지만 모두 실망스러웠다. 클럽벨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밀(Mill)’ 운동을 데이터로 실험한 연구는 없었고, 대부분 일부 피트니스 기초 동작만으로 효과의 유의미성을 논하고 있었다. 물론 짧은 기간에 밀 운동법을 제대로 알려 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는 고대운동의 본질적 동작을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연구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논문은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다. 향후 15–50kg 클럽벨·페르시안밀·메이스벨을 사용한 중·고중량 연구, 진자운동 vs 회전운동 모델의 근전도(EMG) 비교, 기지개 패턴 vs 숄더패킹 프로토콜의 어깨 부하 분석, 그리고 장기 종단 연구를 통한 신경가소성 효과 측정 등이 후속 연구 과제로 제안된다.

11. 고유수용감각 훈련과
아기 움직임 재학습

11.1 클럽벨은 아기의 움직임을 재학습하는 도구이다

소마앤바디 고대운동 워크샵에서 내가 클럽벨을 가르칠 때 활용하는 티칭 메소드는 아기의 움직임으로부터 얻은 발달학적 단계를 따른다. 이는 단순한 교수법이 아니라, 13년간 국내외 수련자들을 지도하며 발견한 움직임 학습의 가장 효과적인 경로이다.

아기의 움직임은 물고기의 척추 움직임과 같은 형태인 프라이멀 무브먼트(primal movement)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발달학적 단계를 거친다:

— 아기 발달 단계와 클럽벨 티칭 대응
① 프라이멀 (척추 요동) → 클럽벨 진자운동의 몸통 리듬 찾기
② 손 뻗기 (reaching) → 기지개 패턴 / Roach의 cocking
③ 발 뻗기 (kicking) → 지면 반력 활용과 하체 파워
④ 뒤집기 (rolling) → 척추 회전과 흉추-골반 분리
⑤ 구르기 (rolling continuum) → 3차원 공간 운동 감각
⑥ 기어가기 (crawling) → 사지 교차 패턴과 반대측 협응
⑦ 걷기 (walking) → 클럽벨 진자운동 = 보행패턴의 확장

이 접근법은 소마앤바디 고유의 티칭 메소드이며, 지난 12년간의 소마앤바디 교육과 지난 8년간의 힘의집 고대운동 모임을 통한 연구 결과물이다. 참고로 페르시안밀은 주르카네의 7가지 움직임을 통합하는 원리로 교육되고, 메이스벨은 아카라 말라푸라나(Mallapurana)의 4가지 힘을 고유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교육된다. 클럽벨은 아기의 움직임 재학습 원리를 활용하여 교육된다.

11.2 발달 운동학 관점: DNS와의 수렴

이 발달학적 접근은 체코의 Pavel Kolář 교수가 개발한 DNS(Dynamic Neuromuscular Stabilization)의 핵심 원리와 정확히 수렴한다. Kolář는 Vojta 반사 운동 이론과 Janda의 신경생리학적 재활 원리를 통합하여, 건강한 영아의 발달 자세가 성인의 이상적 안정화 패턴과 동일함을 제시했다(Kolář et al., 2012, 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s Physical Therapy 7:154–166).

DNS의 관점에서, 성인이 호흡·복강내압·근막 장력·관절 중립화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영아기에 형성된 발달 자세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DNS는 이를 복원하기 위해 영아의 발달 자세(엎드리기, 4-point, low/high kneeling 등)를 성인 훈련에 도입한다. 나의 클럽벨 티칭 메소드는 DNS와 독립적으로 발전했지만, 두 체계는 동일한 진리에 수렴한다 — 인간의 가장 효율적인 움직임은 이미 아기에게 있다.

11.3 고유수용감각 훈련의 신경가소성 효과

Aman et al.(2015, 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외에도, Konczak와 동료들의 후속 체계적 고찰(2022, Frontiers in Rehabilitation Sciences)은 고유수용감각 훈련의 효과를 더 큰 규모로 확인했다. 균형 훈련이 고유수용감각 수행을 평균 58%, 운동 수행을 48% 향상시켰으며, 능동적 움직임을 포함한 훈련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이 결과들이 중요한 이유는, 고유수용감각이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운동 제어의 근본 원리이기 때문이다. 근육, 건, 인대 속의 고유수용기(muscle spindle, Golgi tendon organ)는 뇌로 위치·장력·속도 정보를 끊임없이 전송하며, 뇌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움직임을 계획한다. 고유수용감각이 둔감하면 운동 계획은 시각과 의식적 주의에 의존해야 하고, 이는 비효율적이며 피로를 유발한다. 고유수용감각이 예민하면 운동은 자동화되고 효율화된다.

클럽벨 스윙이 고유수용감각을 강력하게 훈련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방망이가 손의 연장선상에서 작동하므로, 뇌는 손에서 끝나는 신체 지도(body schema)를 방망이 끝까지 확장해야 한다. 이것은 마치 장님이 지팡이를 사용할 때 지팡이 끝의 진동을 손으로 느끼는 현상과 동일한 신경 메커니즘이다. 둘째, 등 뒤에서 진자운동하는 방망이는 시각으로 볼 수 없기에, 오직 고유수용감각으로만 그 위치와 궤적을 추적할 수 있다. 거울 없는 수련이 필수인 이유이다. 셋째, 방망이의 무게가 근막 시스템을 통해 전파되므로, 전신의 근막 긴장도가 지속적으로 피드백된다. 이는 전신 고유수용감각의 통합적 훈련이 된다.

결과적으로, 클럽벨을 꾸준히 수련한 사람은 단순히 어깨가 강해지거나 유연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새롭게 “느끼는” 능력을 획득한다. 이것이 유튜브 채널 “방덕의 고유감각”이 추구하는 본질이며, 본 논문이 말하는 클럽벨의 진정한 가치이다.

12. 왜 스캇 손논의 클럽벨은
“실패작”인가: 바스타니 클럽벨의 탄생

이 논문의 마지막 장에서 나는 도발적인 주장을 전개한다. 현재 시판되는 모든 클럽벨 — 스캇 손논의 원본 제품을 포함하여 — 은 실패작이다. 이 주장이 과하게 들릴 수 있다. 스캇 손논과 그의 클럽벨 덕분에 전 세계에 고대운동이 재도입되었고, 나 역시 그 수혜자이다. 2013년의 나는 손논의 영상을 보며 밤을 새웠고, 2011년 RKC에서 마스터 인스트럭터들에게 배웠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애착이 있기에 비판한다. 현재의 클럽벨은 그 이면에 숨겨진 놀라운 효과를 체험하기도 어렵고, 방망이의 더 깊은 세계에 빠져들기도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손논은 고대운동을 모티브로 클럽벨을 재탄생시켰지만, 고대운동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기에 디테일이 떨어진다. 이 말에는 사족이 필요 없다. 페르시안밀 수백 년의 데이터를 축적한 이란 장인들과, 현지에서 휘두르며 익혀 본 사람만이 발견할 수 있는 디테일의 간극이 있다.

12.1 치명적 결함 ①: 볼 구조와 모멘트암

페르시안밀의 손잡이 끝에는 ‘포멀(pomel)’이라 불리는 볼 형태의 구조가 있다. 이 구조가 랙 포지션(rack position) 스탠딩 그립에 엄청난 효율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많은 유저들은 물론 지도자들조차 모른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진짜 페르시안밀을 만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란의 정통 페르시안밀 장인들은 대를 이어 방망이를 만들며, 최소 수백 년간의 데이터가 쌓이고 전수되어 온 결과, 가장 오랫동안 페르시안밀을 휘두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손잡이와 볼 구조를 완성해 왔다.

새끼손가락으로 평평한 볼 밑둥을 받쳐 들면 손목의 꺾임 없이도 방망이를 시연자의 무게중심 가까이 둘 수 있다. 그러면 팔꿈치의 위치가 몸통 뒤에 살짝 위치하고 각도는 약 100도가 된다. 이렇게 무게중심 가까이 페르시안밀을 세워야 모멘트암(moment arm)이 작아져서 팔에 불편한 긴장이 사라진다. 덕분에 페르시안밀을 각각 한 번씩 휘두를 때마다 나머지 하나를 지탱하는 팔은 사실상 쉬고 있는 셈이다.

페르시안밀과 클럽벨 그립 방식 비교
페르시안밀(좌)과 기존 클럽벨(우)의 그립 방식 비교. 페르시안밀의 포멀(볼) 구조는 새끼손가락이 받침 역할을 하여 손목이 중립을 유지하게 한다. 클럽벨은 동일한 그립이 불가능하여 손목이 꺾이거나 전완에 과도한 긴장이 발생한다.

클럽벨은 이러한 볼 구조가 반영되어 있지 않아서, 페르시안밀과 같은 그립을 취하려 하면 손목이 꺾인 채로 클럽벨을 들어야 한다. 손목의 부담을 덜기 위해 팔꿈치 각을 90도로 유지하면 전완이 불타오른다. 싱글 클럽벨 운동은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서 랙 포지션이 그저 스쳐 지나가듯 나올 수 있다지만, 한 손은 번갈아 동작을 멈춰 주어야 하는 얼터네이트 더블 운동에는 쥐약이다. 전완이 쉽게 피로해져서 페르시안밀처럼 장시간 고반복을 할 수 없다.

해외 유저들의 비효율적 클럽벨 그립 사례
해외 유저들의 비효율적 클럽벨 그립 사례. 손목이 꺾여 있거나, 전체를 꽉 쥐어 손가락 조절력이 사라지거나, 팔꿈치 각이 과도하게 고정되어 전완에 불필요한 긴장이 쌓이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관찰된다. 이는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클럽벨이라는 도구 자체의 구조적 한계에서 기인하는 현상이다.

더블 운동 기준으로, 페르시안밀은 동일 무게로 10분을 여유 있게 할 수 있다면, 클럽벨은 1분만 지나면 그냥 내다 던지고 싶어진다. 이 차이는 단순한 체감의 문제가 아니다. 모멘트암과 그립의 효율성 차이에서 오는 생역학적 사실이다. 등 뒤로 넘겨서 앞으로 가져오는 동작에서도 페르시안밀은 네 번째 손가락만 볼에 잘 걸쳐서 끌어오면 손잡이 전체를 꽉 쥐지 않고도 쉽게 앞으로 가져올 수 있다. 클럽벨은 방망이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전체적으로 꽉 쥐어야만 한다. 스캇 손논이 쏘아 올린 작은 볼 구조 하나가 방망이질의 판도를 이렇게 바꿔 놓았다.

12.2 치명적 결함 ②: 손잡이 굵기와 움직임 조절력의 상실

클럽벨은 무게가 증가할수록 손잡이가 과도하게 두꺼워진다. 20kg 클럽벨의 손잡이 두께는 상당해서, 아직 체력이 남아 있어도 전완이 먼저 털려 반복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테크닉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이다. 더 잘하고 싶으면 별도의 악력 훈련이라는 또 다른 미션을 추가로 수행해야 한다.

물론 이는 도전 정신을 자극하고 전완의 펌핑감을 주어, 그리 오래 휘두르지 않아도 엄청난 “정신승리”를 가져다 준다. 하지만 13년간 방망이 운동을 깊이 있게 해온 결과, 내가 확신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방망이가 가져다 주는 가장 큰 매력은 악력 증대가 아니다. 그것은 “움직임 조절력”이다. 손잡이 굵기가 과도해서 악력에 집중이 쏠리면, 당연히 손가락 그립의 섬세한 움직임 조절보다는 단순히 움켜쥐는 힘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물론 악력이 좋아지면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악력 훈련에 최적화된 다른 도구(captain of crush, fat bar, rope climbing 등)가 널렸다. 굳이 클럽벨로 악력 훈련을 할 이유가 없다. 클럽벨이 제공해야 하는 것은 3장에서 논의한 Marzke의 손 진화와 Roach의 투척 진화의 결합 — 즉, 정교한 손가락 조절력으로 탄성 에너지 저장-방출 메커니즘을 조율하는 능력이다. 현재의 클럽벨은 이 목적을 구조적으로 방해한다.

12.3 바스타니 클럽벨(Bastani Clubbell): 13년의 결실

결국 나는 직접 클럽벨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수강생 한 명이 “선생님이 직접 클럽벨을 만드실 생각은 없으세요?”라고 물어볼 때까지는. 그러나 생각해 보니, 내가 쓸 만한 클럽벨이 세상에 없는 걸 어떻게 하겠는가. 오랜 고민 끝에, “우리가 직접 만들지 않는다면 아무도 우리가 원하는 구조를 가진 클럽벨을 만들어 주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지금까지 소마앤바디는 이 길을 걸어왔다. 2016년 시중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판매되는 인디언클럽 중에 쓸 만한 것이 없어서 우리는 인디언클럽을 만들었다. 2018년 한얼 선생이 러시아 유학을 다녀온 뒤 쓸 만한 경기용 케틀벨이 없어서 알렉산더 & 크세냐 컴피티션 케틀벨도 만들었다. 그 이후로 메이스벨, 페르시안밀, 쉐나도 원하는 제품이 없어서 모두 직접 만들었다. 특히 페르시안밀은 이란에서 수입을 몇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결국 답답해서 더 좋은 것을 직접 만들었다.

나무 방망이 만든 것도 모자라 결국 쇠 방망이까지 만들게 될 줄은 몰랐다. 완전 방망이 푸어(poor)다. 도구에 디테일이 더해지고 욕심이 많아질수록 돈은 비례해 들어간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전에는 없던 전혀 새로운 클럽벨이 탄생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바스타니 클럽벨(Bastani Clubbell)이다. “바스타니(Bastani)”는 페르시아어로 “고대의, 전통의”라는 뜻이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바르제시-에 바스타니(Varzesh-e Bastani)’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름에 방덕의 13년 여정이 담겨 있다.

— 바스타니 클럽벨의 설계 원리
  1. 볼 구조 반영: 손목이 꺾이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약지(4번째 손가락)를 활용한 정통 페르시안밀 그립을 취할 수 있는 바닥 구조.
  2. 등 뒤 그립 효율: 등 뒤에서 불필요한 악력 소모 없이 네 번째 손가락에 방망이를 걸 수 있는 형상.
  3. 손잡이 두께 최적화: 고중량에서도 불필요하게 두껍지 않아, 전완 피로를 최소화하고 장시간 진자운동에 집중할 수 있음.
  4. 어깨 슬라이딩 구조: 클럽벨 표면이 어깨에 기대거나 슬라이딩하기에 적합한 텍스처와 형상.
  5. 페르시안밀 호환 테크닉: 고중량 페르시안밀 기술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비율과 무게 분포.

12.4 바스타니 클럽벨 시연 영상

이론은 이론일 뿐이다. 본 논문에서 제시한 원리들 — 진자운동 기반 리프팅, 기지개 패턴, 걷기-던지기 패턴의 이중성, 바이오텐세그리티 장력 전파 — 이 실제 클럽벨 스윙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공유한다.

바스타니 클럽벨 시연 #1 — 방덕의 고유감각 채널

바스타니 클럽벨 시연 #2 — 방덕의 고유감각 채널

2015년 이란·인도 수련 기록 — 본 논문의 경험적 기반이 된 현장 영상

⚒ 바스타니 클럽벨 — 13년 수련의 결실

이론을 넘어, 직접 휘둘러보십시오.

본 논문에서 제시한 볼 구조·손잡이 굵기·모멘트암 최적화 원리를 모두 구현한 바스타니 클럽벨(Bastani Clubbell)을 소마앤바디에서 직접 제작합니다. 13년간의 이란·인도 현지 수련과 국내 교육 경험이 하나의 도구로 응축된 결과물입니다.

  • 정통 페르시안밀 그립을 구현할 수 있는 볼 구조
  • 장시간 고반복이 가능한 손잡이 두께 최적화
  • 어깨 슬라이딩과 기지개 패턴에 적합한 표면 질감
  • 무게별 라인업 — 초보자부터 고중량 수련자까지

13. 결론: 클럽벨의 진정한 가치

본 논문은 클럽벨이라는 도구를 여섯 가지 학제적 렌즈를 통해 조명했다. 진화인류학은 인간의 손(Marzke & Wullstein, 1995)과 어깨(Roach et al., 2013)가 200만 년 동안 방망이 휘두르기에 최적화되어 진화했음을 증명한다. 보행생역학은 클럽벨 진자운동이 보행 중 팔 스윙(Collins et al., 2009)의 증폭된 형태임을 보여 준다. 바이오텐세그리티는 클럽벨이 어깨 관절의 회전이 아니라 전신 근막 시스템의 장력 전파 현상임을 설명한다(Wilke et al., 2018; Scarr, 2022). 신경과학은 고유수용감각 훈련의 효과(Aman et al., 2015)와 거울 없는 수련의 정당성을 뒷받침한다. 임상 연구(Sabo et al.; Phillips & Rothstein, 2024; WKU 연구)는 인디언클럽 스윙의 측정 가능한 효과를 일부 입증한다. 그리고 발달 운동학(Kolář et al., 2012)은 클럽벨 교육이 아기의 움직임 재학습으로 회귀해야 함을 보여 준다.

이 여섯 가지 렌즈가 모두 한 곳으로 수렴한다. 클럽벨은 근력 운동 기구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진화시켜 온 가장 근본적인 움직임 패턴 — 직립보행, 투척, 손의 정교한 조작 — 을 현대 도시 환경에서 복원하는 진자운동 도구이다. 방망이는 인간만이 휘두를 수 있다. 그리고 방망이를 제대로 휘두를 때, 우리는 수백만 년 전 사바나에서 돌을 던지며 생존했던 조상들의 몸을 우리 살과 뼈에서 재각인시킨다. 이것이 클럽벨의 진정한 가치이다.

그러나 현재의 클럽벨은 이 가치를 완전히 구현하기에 구조적으로 불완전하다. 볼 구조의 부재, 과도한 손잡이 굵기, 그리고 이로 인한 움직임 조절력의 상실은 클럽벨이 가진 잠재력을 제한한다. 13년간 이란과 인도의 고대운동 본고장에서 수련하며 이 한계를 뼈저리게 체감한 나는, 바스타니 클럽벨(Bastani Clubbell)이라는 새로운 설계로 이 간극을 메우고자 한다. 이는 이론의 실물화이며, 고대의 지혜를 현대의 언어로 번역하는 실천이다.

본 논문이 세계 클럽벨 학술 담론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는 시간이 판단할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고대운동이 단순한 피트니스 트렌드가 아니라, 인간의 진화적 유산을 회복하는 소마틱 실천이라는 점은 더 이상 주장의 차원이 아니라 과학의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2013년 한국에서 75만 원짜리 클럽벨 한 쌍으로 시작한 여정이, 13년 후 학제적 통합 이론으로 이어졌다. 이 여정의 다음 페이지는 독자 여러분의 몸에서 쓰여질 것이다.

맺음말

“방망이는 인간만 휘두를 수 있다.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은 인간이 인간임을 확인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이다.”

방덕 김주현, 서울,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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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References)

진화인류학 · 투척 생역학

Marzke, M. W., & Wullstein, K. L. (1995). Chimpanzee and human grips: A new classification with a focus on evolutionary morphology. International Journal of Primatology, 17, 117–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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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ch, N. T., Venkadesan, M., Rainbow, M. J., & Lieberman, D. E. (2013). Elastic energy storage in the shoulder and the evolution of high-speed throwing in Homo. Nature, 498(7455), 483–486. doi:10.1038/nature12267. PMID: 23803849.

Roach, N. T., & Richmond, B. G. (2015). Clavicle length, throwing performance and the reconstruction of the Homo erectus shoulder. Journal of Human Evolution, 80, 107–113. doi:10.1016/j.jhevol.2014.09.004.

Hoenecke, H., Fiske, J. W., Tamayo, A. E., & D’Lima, D. D. (2024). Evolution of the throwing shoulder: Why apes don’t throw well and how that applies to throwing athletes. 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 33(6), 1404–1417. doi:10.1016/j.jse.2023.12.010.

Tocheri, M. W., Orr, C. M., Jacofsky, M. C., & Marzke, M. W. (2008). The evolutionary history of the hominin hand since the last common ancestor of Pan and Homo. Journal of Anatomy, 212(4), 544–562.

보행 · 팔 스윙 생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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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텐세그리티 · 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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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클럽 · 클럽벨 임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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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수용감각 · 신경가소성 · 운동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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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ář, P., Šulc, J., Kynčl, M., Šanda, J., Čakrt, O., Andel, R., Kumagai, K., & Kobesová, A. (2012). Dynamic neuromuscular stabilization and sports rehabilitation. 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s Physical Therapy, 7(2), 15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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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운동사 ·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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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 J. S. (2004). Indian clubs and colonialism: Hindu masculinity and muscular Christianity. Comparative Studies in Society and History, 46(3), 497–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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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ison, Prof. (1868). Indian clubs, dumb-bells, and sword exercises. London: Henry Lea (The Champion Handbooks Series).

Kehoe, S. D. (1866). The Indian club exercise. New York: Peck & Snyder.

방덕의 기존 칼럼 (자기 인용)

김주현 (방덕) (2021–2024). 클럽벨리즘 시리즈 ep.1–ep.7. 방덕의 수련일지 (blog.naver.com/zurkhaneh).

김주현 (방덕) (2024). 클럽벨: 아기의 움직임의 비밀. 방덕의 수련일지.

김주현 (방덕) (2026). 방덕의 고유감각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com/@bangdeok

© 2026 (주)소마앤바디 · 힘의집(Himuzip)
본 논문은 저자 방덕(김주현)의 13년 현장 연구와 학제적 문헌 종합의 결과물입니다.
인용 시 출처 명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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