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클럽벨 운동법, 그 기원부터 알아보자. #페르시안밀 #인디언클럽 #조리

공동저자 : 김주현

1. 클럽벨이란? 

클럽벨은 R-MAX사 대표 스캇손논(Scott Sonnon)이 만들어낸 ‘스틸로 된 곤봉’입니다. 운동 방식만 놓고보면 갑자기 생겨난 뉴아이템이 아닙니다. 클럽벨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인도 조리와 페르시안밀은 5000년 역사를 가진 걸로 추정됩니다. 서구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면서부터이며, ‘인디언클럽’이라 불렸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인디언클럽과 클럽벨 차이
http://somaandbody.com/sb/칼럼-인디언클럽과-클럽벨의-차이

이 영국식 인디언클럽은 페르시안밀, 조리와는 달리 아주 가볍습니다. 화려한 콤비네이션 동작이 가능해집니다. 한국에도 전해져, 곤봉체조라는 이름으로 60~70년대 부터 국민학교 단체 군무식으로 행해지곤 했습니다. 지방에서는 90년대 초반까지도 이 곤봉체조를 했다고 합니다.

 반면 클럽벨은 현대적 피트니스 문화의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페르시안밀과 인도 조리, 인디언클럽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운동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흥미롭게도 클럽벨, 페르시안밀, 조리, 인디언클럽. 이 네가지 운용 방식이 각각 다릅니다.

2. 운동 방식 소개

* 읽기에 앞서서 : 방식을 도구에 따라 구분하고 있지만, 꼭 구분하여 운동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페르시안밀  방식으로 클럽벨 운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가벼운 페르시안밀로 인디언클럽 방식 운동이 가능합니다. 물론, 도구가 갖는 한계가 있으니 이왕이면 방식과 도구가 일치하는 편이 좋습니다.

(1) 페르시안밀, 조리 방식(이란/인도)

[youtube]https://youtu.be/2FNYvtOcWjs[/youtube]

[youtube]https://youtu.be/CTxmSSUjeWc[/youtube]

가장 정통 방식입니다. 페르시안밀과 조리 사이에도 큰 차이가 있지만, 일단 이 글에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영상을 보면 팔꿈치나 손목이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운동법을 익히고 관절 모빌리티를 충분히 만들어놓은 상태라면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저와 주현선생님이 이끄는 ‘하우스 오브 스트렝스’ 고대 운동 동호회에서 체험하실 수 있고, ‘소마앤바디’ 에서 관련 교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이란/인도를 제외하면, 정통 방식을 고스란히 구사하는 단체는 저희 포함 세손가락 안에 꼽습니다.(실제 주르카네 대회 경험 및 정식 교육을 받은 단체 기준)

(2) 인디언클럽 방식(영국)

인도에 왔던 영국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서 영국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주로 가벼운 무게로 수행하며, 단체 군무를 하는 형태입니다. 어깨, 팔꿈치, 손목을 입체적으로 사용하며, 콤비네이션 동작을 만들어내는게 핵심입니다.

재활이나 부상예방, 그리고 감각운동 피드백에 상당히 용이합니다. 교육단체로는 세계적으로 폴 타라스 월코윈스키 Paul Taras 의 인디언클럽 아카데미(ICA)가 유명합니다. 작년에는 폴 선생님을 한국에 초빙하여 ICA 인디언클럽, 메이스벨 자격 코스를 열기도 했습니다. 올해에도 5월 자격 코스가 예정된 상태입니다.

[youtube]https://youtu.be/wSvUJWINmbw[/youtube]

(3) 스캇손논 방식 (클럽벨)

위에서 언급한 R-MAX사 대표 스캇손논이 개발한 클럽벨 운동은 페르시안밀/조리 방식을 어느 정도 계승하면서, 사이드 움직임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앞뒤로 움직임이 큰 하드스타일 케틀벨 운동법과 궁합이 좋고, 코어 활용법이 비슷하여 함께 익히면 시너지가 큽니다. 국내에서는 TMS연구소의 이재현 선생님이 R-Max 사 클럽벨 자격 코스를 매년 주최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알아보기) 클럽벨 종류별 용어정리
http://somaandbody.com/sb/칼럼-클럽벨-종류별-용어정리

3. 공통 효과 

1) 코어 및 어깨 기능 회복.

당연한 말이겠지만 모든 방향으로 상지를 사용하다보니, 어깨 기능이 크게 향상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상지를 쓰니까 상지 기능이 좋아진다는 말이 아닙니다. 모든 방향으로 상지를 이리저리 돌리는 운동은 맨몸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무거운 중량을 어깨 양옆뒤로 이리 저리 돌릴 때에는, 신체 중심부터 효율적으로 중량을 컨트롤 하는 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다. 손목, 팔꿈치, 어깨에는 최소한의 토크만 주고, 팔/어깨를 ‘끈’으로 기능하게 하는 법을 익힙니다. 만약 무작정 팔힘/어깨힘으로 컨트롤 하려고 한다면, 고중량/고반복이 불가능 할 뿐더러, 부상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참고)  페르시안밀/조리 방식은 하체 힘까지 잘 끌어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반면 인디언클럽 방식은 하체 힘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클럽벨은 이 중간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디언클럽보다는 중요하게 쓰이지만, 페르시안밀/조리 보다는 덜 쓰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 페르시안밀과 클럽벨의 차이
http://blog.pioneerkim.com/archives/1182

2) 흉곽 기능 회복.

흉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익히게 되면서, 가슴이 열리고 견갑대 주변 및 상지 전반의 불필요한 긴장이 해소 됩니다. 바디워크 관점에서는 ‘긴장이 해소되고 톤이 회복된다’ 라고 표현합니다. 본래의 흉곽 톤이 회복되면 중심 힘을 손끝까지 효율적이고 쉽게 전달할 수 있어 힘이 세진것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인도 요가에서도 흉곽이 열리는 것을 차크라를 여는 매우 중요한 관문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톤과 긴장의 차이
http://cafe.naver.com/somaandbody/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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