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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효율이란 들인 힘에 비하여 보다 더 유효하게 사용되어지는 비율을 말한다.
원초적인 움직임. 즉, 프라이멀 무브먼트의 가장 큰 특징은 효율이다.
효율은 퍼포먼스의 향상을 돕고 이는 강도의 증가를 가능케 한다.
효율은 에너지 보존률(Lower Metabolic Cost)을 높이고 이는 볼륨을 높일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효율적인 움직임은 인체의 온전함을 보존하는 안정성을 높이므로 움직임의 복잡함을 보다 더 다양하게 구성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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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멀 무브
복근과 장요근 복합체가 상호작용하여 만들어내는 코어의 움직임.
그리고 그 움직임에 따라 사지가 반응하여 요동운동을 하는 것을 프라이멀 무브(Primal Move) 라고 한다.
우리 인간의 몸은 본래 효율적인 움직임을 내는 프라이멀 무브먼트를 익히도록 셋팅 되어있다.
신생아는 누워 지내면서 우리가 알고 있을만한 근련운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
가장 약한 존재인 아기는 누워서 시선을 여기저기 돌리고 손과 발을 뻗으면서 세상을 관찰하면서 이것저것 탐구하기 시작하고 중력에 적응한 결과 생후 6개월이 되면 뒤집기에 능숙해진다.
누구나 이런 발달학적인 과정으로 뒤집고 구르고 기어가고 일어서기까지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 인간 본연의 움직임을 깨우친다.
문제는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다.
책상에 갇힌채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뇌와 코어와 사지가 연결되어있는 그 ‘코어링크’가 거의 깨져버린다.
우리가 맘잡고 운동 좀 해볼라치면 내 마음대로 몸은 움직이지 않고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했으나 조만간 다치게 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이어서 아주 당연하게 추론 할 수있는 사실은 어릴 때 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첫 시작으로 어떤 운동을 시작하는가도 매우 중요하다.
처음 그리고 어린시절 지속적으로 셋팅된 힘을 사용하고 움직이는 패턴이 몸과 연결된 뇌에 입력되어서 훗날 다른 운동을 하더라도 그것이 운동을 바라보는 세계관이 되어버린다.
사설이지만 어린시절 태권도장을 다닐때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도장에 가면 관장님게 정말 크게 혼이 났었다.
‘근육이 꼬여서 태권도에 방해된다 .’ 는 이유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논리는 더 보완해야하지만 맥락은 맞는 이야기였다.
프라이멀 무브먼트를 관장하는 코어링크가 깨어지기 전에 일찍이 운동을 시작한 엘리트 체육인들을
뒤늦게 시작한 후발주자가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그냥 하면 그냥 된다.”
“뭐가 어렵냐.”
“어라, 왜 넌 안되냐.”
엘리트 체육인 출신들이 이런 왕재수 발언 3종 셋트를 시전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20대를 넘기고 선수를 그만둔 뒤에 운동을 오래 쉰다 하더라도 근육량이 줄고 지방량이 많아지더 라도 아마추어 후발주자는 그들을 쉽게 이기지 못한다.
애초에 근육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와서 운동도 안 시켜주고 뭐했냐고 부모님을 원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를 책상앞에 가둬둔 사회구조적 문제다.
학교체육, 생활체육이 발달한 유럽, 환경자체가 프라이멀한 아프리카 국가, 중동, 몽골 등의 국가들은 이런 걱정을 할리가 없다.
물론 엘리트 선수만큼의 신체능력을 얻기위해서라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들 한다.
엘리트 선수만큼은 아니어도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의 젊은시절 보다 건강하고 유연하고 힘도 센데 부상도 후유증도 없는 그런 몸을 만드는 것은 아직 늦지 않았다.
중국무술에서는 무술 고수의 최고 절정기를 55세라고 한다.
소마앤바디 30년 프로젝트가 끝날 즈음에는 나도 55세를 넘기게 될터인데
나와 나와 함께한 그들의 노후가 어찌 될지 궁금하다.
동참하고프면 여기여기 붙어라.
여러분을 50대 청춘의 시대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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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과 테크닉
잘 움직이는 것은 테크닉과 관련이 있다.
테크닉의 향상은 효율을 극대화한다.
빨리 ‘효과’를 보고싶다는 마음을 잠재우고 ‘효율’을 추구하라.
장기간의 효과적인 컨디셔닝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테크닉 없이는 안된다.
신체능력의 향상은 컨디셔닝과 테크닉(무브먼트 스킬) 모두를 충족시켰을때야 비로소 가능해진다.
어떤 운동을 시작하든 처음에는 몸을 혹사시키는 맛에 하기 보다는 테크닉에 온 신경을 집중하라 권하고 싶다.
적응과 숙달의 과정이 지나면 컨디셔닝은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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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테크닉
항상 입아프게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정교한 테크닉이 먼저다.
자세와 호흡, 타이밍과 순서, 긴장과 이완 이 3가지의 조건을 조합하여 하나의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것을 ‘테크닉’이라 한다.
그 움직임의 의도에 맞게 가장 적절한 비율로 조합되어 움직임이 발현된다면 그것을 ‘정교한 테크닉’ 이라 할 수 있겠다.
3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가상의 교집합 안에 위치한 한 가운데의 바로 그 지점.
고수라 불리는 이들은 바로 저 지점에서 움직일때 느껴지는 그 감각에 다다르기 위해 오랜 세월 그 수 많은 반복을 해왔다.
‘잘’ 움직이기 위해 움직임 하나하나에 ‘의도’를 담아 반복하는 것과
그저 ‘열심히’만 움직이기 위해 무의미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
이 차이가 고수가 될지 영원히 초급자 수준에서 머무르게 될지를 가늠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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