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및 케틀벨, 스톤을 들어올리는 일련의 동작들을 웨이트 리프팅이라고 한다.
이러한 웨이트 리프팅은 주로 시상면에서도 신체의 앞면 즉, 전면부에서 이루어지는 프론트 리프팅이다.
백 리프팅 구간은 클럽벨 운동 구간 중 가장 높은 안정성과 가동성을 필요로하며 가장 높은 수준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구간이다.
실제로 무거운 클럽벨이나 페르시안밀 등을 다루게 되면 더 명확하게 등 뒤에서 행해지는 리프팅 같다는 느낌이 들게는데, 클럽벨 헤드가 그리는 진자운동의 가속을 위해 역도나 케틀벨의 저크처럼 클럽벨을 등 뒤로 넘길때 다리를 약간 굽혔다가 땅을 밀어내며 몸을 단번에 펴내는 움직임이 발생한다.
++ 관련 칼럼
http://somaandbody.com/sb/칼럼-클럽벨-페르시안밀-운동법의-차이-추가-설명
어원
클럽벨의 모태라 할 수 있는 페르시안밀을 휘두르는 동작은 본고장 이란에서 밀 ‘기리(giri) ‘ 라고 부른다.
그런데 누워서 방패(상)를 밀어내어 프레스하는 방패 리프팅 경기도 상 ‘기리’라고 부른다.
페르시아어 ‘기리(گیری)‘는 ‘리프팅’ 의 뜻 을 가진 ‘들어올리기’ 이다.
그리고 고대 페르시아에서부터 리프팅하는데에 주로 사용되었던 케틀벨을 아직도 러시아에서 ‘기랴(girya)’ 라고 부른다.
그들은 휘두르기와 프레스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동작으로 본다.
++관련 칼럼
http://somaandbody.com/sb/칼럼-케틀벨의-본고장은-러시아가-아니라-페르시아
보행패턴
[youtube]https://youtu.be/km8gVZW4eeo[/youtube]
실제로 케틀벨 한손 프레스,저크를 비롯한 대측성 리프팅 패턴과 클럽벨을 비롯한 방망이 휘두르기는 같은 ‘보행패턴’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영상에서 처럼 동시에도 가능한 것이다.
보행패턴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보행패턴 그대로의 움직임에 방망이와 케틀벨을 쥐어주면 알아서 휘드르고 프레스하고가 가능해진다.
휘두르기와 프레스는, 그러니까 동작을 대표하는 도구인 클럽벨과 케틀벨은, 인간 본연의 보행패턴을 그대로 간직하고 이를 통해 원초적인 힘을 개발하고 발휘하도록 돕는 백, 프론트 리프팅 ‘형제’이다.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물론, 보행패턴 없이도 프레스는 가능하다.
하지만 지면반발과 체중이동, 무게중심안에서의 이동 등을 최대한 활용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전략을 찾다보면 결국 보행패턴에 도달하게 된다.
(던지기 패턴도 있지만 나중에 다른 칼럼에서 설명.)
도구의 생겨먹은 구조와 그 도구을 들고있는 팔의 구조 상 클럽벨은 백 리프팅으로, 케틀벨은 프론트 리프팅으로 드러나지만 결국은 하나의 보행패턴이다.
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작업을 깊이 ‘파고든다.’, ‘판다.’ 라고 표현한다.
케틀벨을 열심히 파고, 클럽벨을 열심히 파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구슬에 구멍을 내기 전에 미리 실을 준비하고 목걸이에 사용할 것이라고 목적을 분명히하고 목걸이에 어울릴만한 구슬들을 찾아내어 구멍을 파고 실로 엮어 목걸이로 사용하 듯, 여러가지 운동을 배우기전에 각 운동에 대한 통합적인 관점을 가지고 시너지가 날 수있는 운동법을 선택하여 목적과 의도를 분명히해서 파고들어야 비로소 내가 목적하는 바에 최적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
나는 무조건 열심히 하면 언젠가 보상받는다는 패러다임은 믿지 않는다.
관점, 선택, 목적, 의도가 명확해진 뒤에 집중적으로 열심을 내도 될랑말랑이다.
그만큼 목적한 바를 이루고 성과를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운이 따라야함을 느낀다.
어째 잘 들어맞아도 모자랄 판에 허송세월은 피해야하지 않겠는가.
물른, 무조건 열심히도 해보고 허송세월을 보냈음을 느끼고 인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나 스스로도 케틀벨이 되었든 클럽벨이 되었든, 자신이 하고 있는 수련이 ‘끈’이나 ‘실’ 없이 여기저기 구멍만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볼 일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