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클럽벨 운동시 흔히 발견되는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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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클럽벨을 처음 시작하던 때 네이버에 클럽벨 키워드로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가 나를 포함 몇명 되지 않았었는데 현재는 확실한 기능성 트레이닝 도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아직 케틀벨만큼은 아니지만 클럽벨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졌다는 것에 기분은 참 좋다.


클럽벨은 참으로 섬세한 테크닉을 필요로하는 도구다. 케틀벨 보다도 더. 특히 스틸 클럽벨, 페르시안밀, 인디언클럽, 인디언가다/조리 각각 운용방식이 확연히 다르다.도구의 구조적인 모양새가 다름도 있지만 해당 도구를 사용하는 의도도 다르기 때문에 동작이나 운용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youtube]https://youtu.be/pFDEXwApVLU[/youtube]
위 영상은 필자의 인디언클럽 영상.
서칭 중 가장 많이 목격한 오류 중 하나는 스틸 클럽벨로 운동시 인디언클럽을 사용할 때의 동작이 섞여 있는 것이다.
필자도 초창기때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저질럿던 실수 중 하나다.
(내 초창기때 영상도 지금보면 수정해야할 것들 투성이다. 전부 다시찍어야하는데 시간이…)
본래 인디언클럽은 몸통을 고정하고 상지의 관절만을 사용해 동작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가벼운 무게로 실시해야하며 일부러 견관절의 가동을 최대화 하기위해 인디언클럽의 회전 반경을 크게 한다.
[youtube]https://youtu.be/txhKsg8u7u0[/youtube]
반면, 스틸 클럽벨은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회전을 만들기 때문에 팔꿈치를 90도로 만들어 회전반경을 최대한 짧게 만드는 테크닉을 사용한다. 위 영상은 클럽벨의 투핸드 테크닉 영상. 한팔로 하든 두팔로 하든 같은 메커니즘이다. 한팔로 리드하는걸 보조해주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상지뿐만아니라 보다 몸 전체의 복합적이고 유기적인 몸 쓰임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인터넷 상에 클럽벨과 인디언클럽의 용어가 혼용되어 사용되고 명확한 구분이 안되어 있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 스틸 클럽벨을 사용해서 인디언클럽의 기술을 사용하곤 한다.
그일부러 특별한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혼용해서 쓰는것은 개개인의 선택의 문제이기에 안된다는 법은 없겠지만 무게를 증가시킬 수록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하고 싶다.
애초에 영국식 인디언클럽 동작은 상지의 기능적인 움직임 패턴을 인지하고 체화하는 목적이기에 1kg 이하의 가벼운 무게로 해도 충분하고, 스틸 클럽벨 동작은 남성기준 4kg 이상으로 해야 무게가 주는 피드백을 충분히 느끼면서 할 수 있다.
해당 동작을 하기위해서 방망이란 도구에 일부러 특별한 구조적인 특징을 가미한 분명한 이유가 있다.
케틀벨도 저변이 확대되던 초창기에 정확한 운동법을 배우는 과정없이 해외 유투브 영상만 보고 따라하던 사람들 중에 부상자들이 생겨나면서 케틀벨이라는 도구가 주는 안전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았다.
보디빌딩 방식의 메커니즘이 아직은 피트니스 시장의 전반을 장악하고 있던터라 케틀벨이라는 도구에 대한 접근 방식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겪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기능성트레이닝이라는 화두가 던져지고 관련 정보와 운동법도 보편화 되어서 그로 인해 현재 케틀벨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좋은편이다.
현재 클럽벨은 케틀벨이 과거에 겪었던 그 시행착오 과정을 똑같이 격고있다고 본다.
웨이트트레이닝이라는 영역에서 보디빌딩 길 이외에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케틀벨 이라는 도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면 그것은 한단계 나아갔을 뿐 그 자체가 완전함을 의미하진 않는다.
케틀벨과 그것을 다루는 특정 메커니즘이 만능이라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목적에 따라 적절한 메커니즘을 취하는 지혜와 자유도가 필요하다.
케틀벨은 기능성 트레이닝이라는 길을 안내해주는 입구에서 만나는 표지판 격이고 그 길 자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클럽벨은 한단계 더 깊숙히 들어가게 만들어주는 표지판 혹은 또 다른 길로 안내해주는 표지판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친구여. 이제 겨우 한걸음 떼었을 뿐 이다.
그만큼 클럽벨은 케틀벨을 다루는 메커니즘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또 다른 영역이므로 빠르게 마스터 하고싶다면 앞서 그 길을 지나간 사람에게 안내를 받는것이 좋다.
혼자서 독학하며 오랜시간 시행착오를 겪는 방법도 있지만 후자를 선택한다면 그 대가로 여려가지 부상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튼튼한 허리를 만들고자 케틀벨을 시작했다가 허리부상이 오는 경우가 있듯이 튼튼한 어깨를 만들고자 클럽벨을 시작했다가 오히려 어깨 부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최근 클럽벨을 독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클럽벨 수련 후기중 부상을 당했고 그 뒤로 절대 안한다는 내용을 종종 보았다.
‘클럽벨로 훈련을 하다가 어깨를 다쳤는데 그 뒤로 수개월간 어깨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
‘서너시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난뒤로 팔꿈치가 말을 듣지 않는다.’
등등.
여러가지를 보았지만 문제는 잘못을 도구 탓으로 돌린다는 것.
클럽벨은 잘못이 없다.
사실 잘못은 결국 본인에게 있다.
가벼운 무게로 구간별로 나누어 기초적인 테크닉 연습을 많이 해야하고
최소한의 흉곽,어깨 가동성과 견관절 안정성을 위한 모빌리티 드릴들도 틈틈히 해주어야 한다.
필자의 경우는 클럽벨을 익히는 초창기에 브렛젤, 브릿지 등을 많이 해주었다.
지금은 주르카네스포츠의 쉐노보드를 활용한 힌두푸쉬업을 많이한다.
연습해서 익히는 과정에서 불완전한 테크닉이 종종 발현 될 수밖에 없다.
불완전한 테크닉을 내 몸이 받아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충분한 가동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그 과정을 지나면 뇌는 가장 안전하게 힘을 전달하는 루트를 신경계에 입력하여 학습화 하는 과정을 거치고 습관화 되고 체화되면 뇌는 그 루트를 패턴화해서 기억한다.
그 패턴이 정교하면 정교할 수록 무거운 무게의 클럽벨도 효육적으로 다룰 수 있는 것이다.
[youtube]https://youtu.be/Qzv5d0lC3kA[/youtube]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은 클럽벨을 신뢰할만한 코치에게 배우는 것이다.
그렇지않고 독학을 할 예정이라면 독학으로 악기를 연주해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한다.
독학으로 기타를 수준급으로 잘치게 되는 사람들을 간혹 보았는데 그들은 한동안은 거의 기타를 끼고 살더라는.
무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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