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틀벨 프로가 될 필요는 없다|케틀벨 프로 되는 법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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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될 필요는 없다

여러분은 케틀벨 스포츠 프로가 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프로가 되는 과정의 1/3 정도만 따라가도 피트니스 수준의 신체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체조 선수가 될 필요는 없지만 기초 기술들만 훈련해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물구나무서기, 프런트 레버, 프란체 등과 같은 기초적인 체조 기술은 일반인 기준 습득까지 몇 년이 걸릴 정도로 어렵지만, 그만큼 단계별 커리큘럼이 섬세하게 짜여 있어서 차근차근 도전해볼 만하다. 또 다른 예로는 주짓수가 있다. 주짓수는 스포츠 경기가 활성화되어 있다. 경기 수준은 아마추어에서부터 프로 레벨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몇 번 재미 삼아 출전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그렇게 차츰차츰 실력을 개선하다 보면 어느새 벨트 색이 바뀐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선수 같은 몸을 가질 수 있다. 물론, 모든 선수들의 몸이 꼭 보기에 좋고 꼭 건강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일반인보다는 나을 수 밖에 없다.

필자 역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지난 10년 간 운동을 해왔다. 케틀벨 리프팅 스포츠 프로 선수가 되고자 했음으로 프로의 기준이 되는 MS 랭크를 획득하기 위해 수년 간 노력했다. 2012년 시작하여 2018년에 이르러 MS 랭크를 획득하고나니, 몸이 정말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지더라. 근신경 및 골격의 발달, 생리적 지표의 향상, 움직임의 효율성, 정신적인 효용까지 포괄적으로.

2018 IUKL 인터내셔널 월드컵|32kg 바이애슬론 3위|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국제 프로 경기 한국인 첫 메달

프로는 누구나 될 수 있다

어떤 스포츠든 ‘프로’가 되는 길은 모두에게 열려있다. 그러나 우리는 초중고 학창 시절을 거치면서, 프로라는 호칭은 운동 능력이 특출나고 그 운동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긴다. 그래서 스포츠를 즐기기는 해도, 프로가 될 생각은 감히 하지 못한다. 프로가 될 수 없다는 게 문제가 아니다. 정말 문제는 프로처럼 운동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케틀벨 스포츠 롱사이클 챔피언 MSIC 데니스 바질리브가 2017년 서울에서 제 1회 케틀벨 아카데미 자격코스 www.keta.ac 을 진행했을 때 일이다. 데니스 코치는 훈련 프로그래밍에 대한 강의를 특히 꼼꼼히 진행했는데, 몇몇 참석자는 굳이 이렇게까지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일반인에게 필요하느냐는 의문을 보였다. 일반인 기준에서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이에 대해 데니스는 이렇게 답했다. “챔피언인 나도 이렇게 운동을 한다. 여러분도 이렇게 해야 할 것 아닌가?” 당시 맥락에서 살펴보면 너나 나나 운동하는 입장에서는 프로나 일반인이나 똑같다는 말이다.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는 효율적인 과정이 필요하고, 결과적으로 훈련량은 달라도 그 훈련의 효율성은 같아야 한다는 의미다.

2017 케틀벨 아카데미 자격코스, 데니스 바질리브

프로가 되는 법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케틀벨 리프팅 스포츠 프로가 되는 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정확히는 ‘효율적인 훈련 형태’를 알려주겠다. 이를 통해 프로가 되든, 그냥 케틀벨 운동을 즐기든, 보조적인 훈련으로 활용하든 선택하면 된다. 소개하게 될 훈련 컨셉 및 형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훈련했던 경험과 HMS 알렉산더 크보스토브와 HMS 크세냐 데듀히나를 비롯하여 HMS 세르게이 라친스키, HMS 아르제니 제르나코브, MSIC 데니스 바질리브, MSIC 발렌틴 에고로브, MSIC 세르게이 루드네브로부터 받은 레슨, 워크샵, 온라인 코칭을 바탕으로 한다.

한국인 최초 MS 랭크

나는 한국인 최초 MS 랭크(Master of Sport)를 달성했다. 하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느낀다. 동아시아만 국한해서 보면 클래식 종목 기준 MS랭크가 세명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차고 넘치는 게 MS 랭크다. 누구나 3~5년 정도 훈련하면 획득할 수 있다. 아직까지 한국에 프로 레벨에 해당되는 MS랭크가 적다는 사실이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케틀벨은 피트니스센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운동 도구니까, 당연히 프로 레벨을 보유한 사람도 어느 정도 있어야 균형이 맞다.

그런데 한 명?

그 이유는 케틀벨 운동의 국내 보급이 피트니스 영역에 국한됐기 때문이다. 케틀벨은 세계적으로 보면 3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월드챔피언쉽이 열릴 정도로 국제적 스포츠로 발전했지만, 한국은 피트니스 운동법으로 국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피트니스 운동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 자체는 매우 좋은 현상이지만, 케틀벨이 갖고 있는 전문성이 전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데 아쉬움이 크다. 그리고 피트니스센터에서 교육되는 케틀벨 운동법은 오류가 너무나 많아 하나하나 지적하기 어려울 지경이고, 대다수의 케틀벨 자격을 발급하는 단체들도 효율성을 추구하는 스포츠 역학을 깡그리 무시하고 운동법을 교육하고 있다.

만약 여러분이 케틀벨 리프팅 스포츠 분야의 전문성을 10% 정도만 자기 운동에 적용할 수 있다면, 케틀벨을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운동 수단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2010년 초반만 해도 바벨은 근육을 얻기 위한 피트니스 도구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역도와 파워리프팅이 가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스트렝스 훈련법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즉, 역도와 파워리프팅을 스포츠로 국한하지 않고, 피트니스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케틀벨 리프팅 스포츠도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1세대로서의 역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따라서 ‘케틀벨 프로 되는 법’ 시리즈를 쓰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시리즈 목적

첫째, 케틀벨 스포츠 클럽 문화 소개.
둘째, 케틀벨 스포츠 랭크 획득 조력.
셋째, 케틀벨 스포츠 대회 참가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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