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케틀벨 스포츠 경기 구분, 주최 단체 종류

정말 간만에 쓰는 칼럼이네요. 예전부터 진지하게 쓰는 글은 말머리에 [칼럼]을 붙이며, 스스로 참 당당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점점 조심스럽더군요. 그래서 글도 뜸해졌고요. 항상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는 한, 어느 정도 아는 척해도 괜찮다고 스스로 타이르면서 글을 시작합니다.
 
아마추어와 프로 경기 구분

먼저, 케틀벨 스포츠는 아마추어와 프로 경기로 구분됩니다. 종목은 같으나 사용하는 무게에서 차이가 납니다. 아마추어와 프로를 나누는 기준은 ‘랭크’로 구별하며, 랭크에 따라 사용하는 무게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자기 랭크에 해당하는 무게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대회마다 신청 가능 무게 범위가 다릅니다.

[youtube]https://youtu.be/wzLSJI77rxE[/youtube]
(러시아 챔피언쉽, 85kg 급 바이애슬론 프로 경기)
그렇다면 각 랭크를 결정하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바로 ‘기록’입니다. 기록은 비공식과 공식으로 나뉘며, 비공식은 보통 연습 중에 세운 기록을 말하고 공식은 대회에서 세운 기록을 말합니다. 각 대회마다 랭크 기준이 존재하며, 주최 단체마다 차이를 보입니다. WAKSC 랭크 테이블을 링크하니 참고하세요. 🙂
http://somaandbody.com/forums/topic/6246
 


 
케틀벨 스포츠 대회 주최 단체
전 세계 수많은 케틀벨 단체가 대회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IUKL, WAKSC, IKO, IKSFA, OKC, WKC, IKSF, RGSF, KFKL 등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나뉘는 기준은 다양합니다. 스포츠 및 피트니스 비중에 따라 나눌 수도 있고, 국가 대항전이 중심이냐 클럽 대항전이 중심이냐 나뉠 수도 있습니다.
국가 대항전 중점 단체 빅 2
① IUKL 세계 케틀벨 리프팅 협회 (International union of kettlebell lifting) http://www.giri-iukl.com/en/

현시점 가장 규모가 국가 대항전 중심의 국제단체입니다. 일 년 내내 세계 곳곳에서  월드컵, 대륙 챔피언십, 월드 챔피언십이 열립니다. 한국 대표는 KFKL 한국 케틀벨 리프팅 연맹입니다. 심판 및 선수 양성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으며, RGSF 러시아 케틀벨 리프팅 연맹과의 협력 아래 점차 그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에는 IUKL 월드 챔피언십을 서울에 유치하였습니다. 단, 월드 챔피언십을 주최하는 역량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선발전 없이 특정 세미나 등록을 전제로 선수를 선발하고 있는 점 때문에 공정성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② WKSF 세계 케틀벨 스포츠 연맹 (World Kettlebell Sport Federation) http://www.wksf.site/copia-sport

국가 대항전을 주최하는 단체들 중 두 번째 규모입니다. 최근 여러 변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기대를 갖게 하는 단체입니다. 한국 대표는 케틀벨 스포츠 코리아 (Kettlebell Sports Korea)로 국가 대표 선발전을 통한 선수 선발의 공정성을 피력하였습니다. 또한 IKSFA 한국 챔피언쉽을 지난 4년간 매년 평균 두 차례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WKSF 한국 대표가 되면서 IKSFA 한국 챔피언쉽 권위가 격상하였고, 동아시아 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성장 중입니다.
 
클럽 대항전 중점 단체 빅 1
WAKSC 세계 케틀벨 스포츠 클럽 협회 (World Association of Kettlebell Sport Clubs) https://www.facebook.com/WAKSC/

클럽 대항전을 주최하는 단체들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 세계 케틀벨 스포츠 클럽들의 연합입니다. 국가 대항전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 클럽 및 팀을 대표해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케틀벨 스포츠는 축구와 같이 클럽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WAKSC 메인이벤트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화이트 나이트 대회는 그 규모에 있어서 웬만한 국가 대항전 못지않습니다. 국내에는 하우스 오브 스트렝스(HOS)가 WAKSC 클럽 연맹 소속이며, 2019년 한국에 클럽 간 대항전을 열고자 노력 중입니다. WAKSC는 단체 특성상, 권위적일 수 없으며 정치적 입장에서 매우 자유롭습니다.
이상, 경기 및 단체에 대해 간략히 알아봤습니다. 단체 규모는 우열을 가리는 기준이 될 수 없으며, 대회를 선택함에 있어서 규모보다 자신의 목적과 부합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최대한 정치적 입장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쓰인 글이라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틀리거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한얼, 국내 최초의 케틀벨 마스터 (MS 랭크)
프로필 http://Lesson.pioneer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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