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스타일 케틀벨 스윙과 스내치를 잘하고 싶다면, ‘플로팅 타임’에서 몸통에 힘을 빼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플로팅 타임 내내 배(복근)와 엉덩이(둔근)에 아주 강한 수축을 유지합니다. 이는 스윙이나 스내치 동작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플로팅 타임’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아래 하드스타일 케틀벨 스윙 영상을 참고하세요.
– 하드스타일 케틀벨 스윙 -[youtube]https://youtu.be/TOutvpnvLPE[/youtube]
자 이제 ‘플로팅 타임’ 구간을 알아봅시다. ‘플로팅 타임’은 몸이 펴진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몸을 편 순간, 케틀벨 위치는 어깨를 중심으로 하방 약 30~40도에 위치합니다. (아래 사진 1번 참고) 그 후, 케틀벨은 스스로 떠올랐다가(아래 사진 2번 참고) 다시 밑으로 떨어집니다. (아래 사진 3번 참고) 여기까지가 플로팅 타임 구간입니다. 단 고중량 케틀벨 스윙의 경우, 플로팅 타임이 거의 없습니다. 무겁기 때문입니다.
몸을 편 순간(1번)에는 앞으로 던져지려는 케틀벨을 통제해야 함으로 몸통에 힘을 줘야 합니다. 이 때 느낌은 할로우 또는 플랭크 자세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 과정인 플로팅 타임에서는 케틀벨이 저절로 떠오르기 때문에, 몸통에 힘을 뺄 수 있습니다. 팔에도 힘이 빠집니다. 그래서 팔꿈치가 살짝 구부려집니다. 이렇게 플로팅 타임을 즐길 수 있게 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습니다.
1) 몸에 힘을 빼고 쉴 수 있는 타이밍이 생깁니다.
2) 하드스타일 케틀벨 스내치 테크닉에 도움이 됩니다. 더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 하드스타일 케틀벨 스내치 (영상 초반에 나옵니다) –
[youtube]https://youtu.be/XpSx2NxgHAs[/youtube]
반면 플로팅 타임에서 복근과 엉덩이를 계속 수축하고 있으면, 손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흉곽을 억지로 닫는 셈이 됩니다. 스윙은 그렇다쳐도 케틀벨 스내치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2) 움직임의 의도와 무관한 불필요한 긴장(안정성을 핑계로 한)이 생깁니다. 흔히 플로팅 타임에서도 힘을 주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안정화’에 대한 잘못된 신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안정성은 단순히 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진정한 안정성은 노력이 필요 없는 타이밍과 순식간에 부드러움에서 단단함으로 다시 부드러움으로 갈 수 있는 능력이다.” – 『움직임』, 대성의학사, 2013, p.41
자 이래도 플로팅 타임에서 복근과 엉덩이에 힘주고 있을 건가요? 이는 하드스타일 케틀벨 스윙을 단순히 엉덩이 또는 복근 운동으로 치부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보디빌딩 패러다임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은 부분적 신체 관점입니다. 진정한 전신 운동은 특정 부위 근육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케틀벨 스윙을 전신 운동으로 하고 싶다면, 이제 복근과 엉덩이에 그만 집착하세요. 진정한 기능성 트레이닝을 하고 싶다면, 복근과 엉덩이에 안정성을 핑계로 한 과긴장을 만들어내지 마세요.
p.s
기회가 된다면 소마앤바디 하드스타일 케틀벨 운동법 워크샵(http://cafe.naver.com/somaandbody/7001)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복근과 엉덩이에 힘주라는 표현 없이, 케틀벨 스윙을 완벽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복근과 엉덩이는 역학적 관계와 움직임의 의도만 명확하면 알아서 적절하게 힘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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