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3가지 형태의 원초적 움직임(맨몸 움직임, 도구를 다루는 움직임, 사람을 다루는 움직임)의 중요요소로 빼놓지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그립’이다.
그립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밀착력이 전제되어야 기술이 가능해진다.
인디언클럽에도 다양한 그립 테크닉이 존재하는데 특별히 인디언클럽의 서클 콤비네이션 기술들은 다른 도구들에 비해서 그립의 가변성을 많이 요구하는 편이다.
제때 손가락을 움직여서 그립을 변환하지 않으면 손목과 팔꿈치가 대신 뒤틀리며 일을 하게 되어서 자칫 가벼운 인디언클럽이라 할지라도 크고작은 부상을 야기할 수 있다.
ICA 폴 타라스 선생님도 디테일한 그립 체인징을 바탕으로 손목과 팔꿈치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을 강조하며 인디언클럽 본 운동 전에 영상에서 처럼 손가락을 꼭 풀어줄 것을 당부한다.
기본중의 기본기라 할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에 행해지는 그립체인징은 손목이 꺽이지 않게하고 팔꿈치 인대가 뒤틀리지 않게하며 그립의 효율을 낳고 더 나은 단계로의 발판을 제공한다.
1. 해머그립(Hammer)과 세이버 그립(Sabre)
가장 많이 쓰이는 그립으로 인디언클럽 입문자들이 꼭 거쳐야하는 베이직 캐스트와 베이직 스윙에서 꼭 마스터해야하는 그립이다.
해머그립은 말그대로 해머를 잡았을때의 그립으로 주로 랙포지션에서 사용되며 세이버(Sabre) 그립은 검을 휘두를 때의 그립과 동일하며 약지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두 그립 모두 인디언클럽의 볼(포멀, 놉) 부분은 새끼손가락으로 감싸쥐는 핑키그립을 기초로한다.
cf)페르시안밀에서의 핑키그립은 새끼손가락으로 감싸쥐는게 아닌 받쳐드는 형태이다.
인디언클럽 베이직 스윙은 본격적인 인디언클럽 서클 운동에 들어가기전에 아래궤적에서 반원만을 그리는 하프 서클이라 할 수있으며 인디언클럽이 궤적을 그리는 동안 세이버 그립을 유지 하는 연습으로 좋다. 해머와 세이버 각각의 그립 체인지를 연습하기에도 좋다. 영상에서는 일부러 그립체인지 구간을 천천히 했다. 손목이 꺽이지 않도록 해머->세이버->해머 로 변환해야한다.
인디언클럽 서클 No.1,2,3,4 를 어떻게 하는지는 이 영상에서 확인하시라.
서클 No.2 에서 등 뒤에서 진자운동시의 디테일한 그립변화도 있다.
아주 빠른 찰나의 구간이지만 OK그립-> 해머그립-> 세이버그립 순으로 그립 체인징이 이루어진다.
인디언클럽 서클 No.3,4 에서 사용되는 그립이다.
서클 No.3는 팔을 편채로 4는 팔을 굽힌채로 손목회전을 이용해 서클이 동작이 만들어진다.
이때 해머그립과 팜 그립의 변환이 이루어진다.
엄지과 검지사이에 핸들을 끼고 그립을 정확하게 형성한 뒤에 돌려야 클럽이 눕지않고 팔을 뻗은 면과 평면으로 서클을 그려서 손목에도 부담없고 전완을 강타하지도 않는다.
3. 클로우 그립(Claw)
클로우 그립은 발톱,집게, 갈고리라는 뜻을 가진 그립으로 인디언클럽 서클 No.5,6 에서 사용된다.
가장 어려운 그립에 속하고 실제 인디언클럽 운동시 그립을 유지하기 힘들지만 해당 기본기가 탄탄해지면 아주 어려운 콤비네이션 조합도 가능해진다.
필자도 인디언클럽 스승인 폴 선생님께 이 기술을 사사받을 당시 가장 어렵게 느꼈던 기본기이다.
서클 No.5 뒷 모습.
손바닥으로 포멀을 움켜지는 그립과 클럽헤드의 서클 진행을 위해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인디언클럽에서 자주사용되는 그립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립을 알면 각각의 서클에 대해 하나하나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래 알게되있다.
서클 No.5,6에 대한 내용은 다음 이어질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