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디언클럽 개론

인디언클럽의 역사

19세기 영국은 인도를 지배하면서 인도 전통 체육관인 Akhara에서 인도 전통 레슬러(Kushti)들과 역사(Strong Man)들이 단련을 위해 다루는 특별한 도구들을 목격했고 특히 힌디어로 조리(jori)라 불리는 목제 방망이와 운동법을 주목하게 되었다.
영국은 목제 방망이를 활용한 인도식 운동법을 자신들의 체육에 도입해서 책을 출판하고 교육했다.
인도의 방망이, 곤봉이라는 뜻인 ‘Club’을 붙여서 영어식 이름인 인디언클럽이라 불렀다.
인도식 트레이닝 자체는 오천년의 역사를 지녔지만 영국인에 의해 개량된 인디언클럽의 시작은 19세기 부터로 보면 된다.


19세기 후반은 체육 역사에 큰 질적 변화가 일어난 격변기였다.
올림피아 고대 유적이 발굴되어 고대 올림픽 대회의 부활과 계승을 알리는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시기이다.
‘신체와 정신은 서로 분리 될 수 없으며, 모든 교육적 활동은 지적 도덕적 신체적 결과를 동시에 가져다 준다.’ 라는 인간의 총체성이 강조되면서 경험중심의 교육관과 활동중심의 체육이 맞아떨어지기 시작한 시기였다.
이에 발맞춰 근대식 체육관에서는 인디언클럽 운동이 행해졌다.
이로서 단순한 신체단련과 건강의 수단으로만 여겨지던 체육이 교육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고 ‘신체를 통한 교육’이 훗날 학교체육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유럽의 정부에서 인디언클럽을 학교체육으로 도입하기까지 이른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우리나라에서도 80년대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곤봉체조를 배웠다.

우리나라의 60,70년대 국민학교 인디언클럽 운동 모습

인디언클럽이 괜히 전세계의 학교체육으로 보급된것이 아니다.
인디언클럽은 비교적 가벼운 무게로 하기 때문에 부상위험률이 적었고 휴대하기 간편했으며 단체로 교육하기 쉬웠던 것에 비해 인디언클럽을 휘두르는 움직임이 어깨의 자연스러운 리듬 회복과 신체기능 향상의 측면에서 얻게되는 효과가 매우 컸기 때문이다.

1900년대 초반 인도의 보디빌더(좌) ,1900년대 중후반부터 보디빌딩의 표본이라 불리는 아놀드(우)

 

하지만 1970년대 이후 미디어의 발달과 쉴 틈없는 라이프스타일, 미의 기준의 변화는 다시 체육문화를 바꾸어 놓았다.
크고 갈라진 남성과 쭉쭉빵빵한 여성이 미디어를 장악하고 눈과 귀를 바로 그 미디어에 빼앗겨버린 현대에는 빠른 근육 성장이 눈에 보여지는 보디빌딩식 웨이트트레이닝이 주류를 이루게 되면서 인디언클럽은 사람들에게 잊혀져갔다.

구관이 명관

2000년대 들어 최근에서야 피트니스 시장의 트랜드가 재활,교정,기능성 트레이닝으로 흐름이 넘어가면서 부터 인디언클럽과 관련 클럽운동이 어깨 재활 및 프리햅(사전재활) 툴 엑서사이즈로 탁월함이 알려지면서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고 국내외에서 인디언클럽과 클럽벨, 메이스벨 등의 워크샵, 세미나 또한 활발하게 열리고 있는 추세이다.

인디언클럽의 10가지효과

1.어깨와, 팔꿈치, 손목과 손의 관절을 더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2.근지구력과 스태미나를 높이는 바디 컨디셔닝의 효과.
3.등,어깨,견갑,이두,삼두,전완,그립의 강화.
4.스포츠 상황에서 근력, 스피트, 멘탈 민첩성, 유연성, 균형감각을 높인다.
5.뇌 기능이 좋아지고 협응력이 개발된다.
6.어깨를 사용하는 효율과 안정성이 좋아진다.
7.호흡과 혈류량을 증가시켜서 생리적인 건강증진.
8.오래 앉아서 생기는 부정적인 효과(거북목, 굽은등)에 전면 대응한다.
9.평소의 자세가 좋아진다.
10.재활은 물론 운동 중 어깨, 팔꿈치, 손목의 부상예방(Prehab_사전재활)에 탁월하다.

누구나 할 수 있다.

인디언클럽 스윙은 1~2lb 정도의 가벼운 무게로 시작한다.
이정도의 무게가 대부분의 사람에게 맞기 때문에 굳이 무거운 인디언클럽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수백키로의 데드리프트와 스쿼트를 할 수 있더라도 인디언클럽을 처음 접한다면 누구나 가벼운 무게로 접근해야한다.
만약 가벼운 무게를 사용하더라도 발을 모으고 인디언클럽 스윙을 하는 것과 꾸준히 스윙 동작마다 몸 전체를 사용하려고 하는 페이스를 증가시키면 보다 높은강도의 운동이 된다.


또 다른 이점은 상지 양쪽이 협응하는 패턴을 익힌다는 것이다.
인디언클럽 스윙 중에 항상 이 협응하는 패턴을 인지하려고 해야한다.
서로 다른 근육들이 다양한 방향에서 관절을 움직이는 모양새가 동작에서 거듭되는데 이때 자유롭고 쉽게 근육이 늘어나야 관절도 자유롭게 움직인다.
하지만 한방향에서라도 충분한 움직임이 나오지 않으면 어깨의 피로가 시작되고 만다.

인디언클럽에 대한 일반적 오해
인디언클럽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을 들어보면 운동의 복잡한 형태 덕분에 주의깊은 연구와 숙달까지 오랜기간 연습이 필요하겠다는 피드백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인상은 많은 인디언클럽 매니아와 운동 전문가들에 의해 조성되어벼렸다.
실제로는 전체 인디언클럽 스윙의 쳬계를 구성하는 단 두개의 단순한 스윙의 콤비네이션일 뿐인데 소위 전문가라 불리는 이들 때문에 다양한 움직임과 비틀기, 원형 움직임과 스윙에 대한 불필요한 분류가 생겨나서 더 높은 단계로 갈 수 있는 자신과 자신의 학생 및 고객들의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저해해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 초보자들은 인디언클럽 스윙이 극단적으로 어려운 예술처럼 인식되고 특출난 누군가만이 전문가급의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게 된다.
원리만 알면 배우기 쉽다.
위 사실과는 반대로 인디언클럽이 전문가의 도움없이도 능숙하게 다룰정도까지 배우는 것이 가능한 도구이다.
사실, 전문가의 레슨을 받으면 더 급속히 발전 할 수는 있지만 누구라도 인디언클럽에 빠져들어 배우고 익힐 시간만 있다면 결국에는 단 두 가지의 원형 움직임이 전부임을 깨닫게 되어있다.
두 개의 스윙
꽤나 화려하게 보여지는 움직임과 원형 움직임은  바깥 스윙(outer)과, 안쪽 스윙(innner) 이 두 가지의 다양한 콤비네이션일 뿐이다.
상완, 견갑 또는 손목의 굴곡, 신전, 회전 등 가능한 모든 움직임은 이 두가지 스윙으로 만들어지는 움직임 중에 하나다,
팔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자세별로 추정가능하다.
모든 스윙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팔이 열릴 때에도 혹은 양팔로 콤비네션을 하는 어떠한 스윙에서도 완전한 원을 그리는 움직임이어야 함을 이해해야한다.

어깨 너비로 몸이 바로 서있는 스탠딩 포지션이라 가정하고 얼굴로부터 땅 까지 수직라인을 상상하라.
이 중앙라인이 몸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눈다.

바깥스윙(outer)
인디언클럽이 중앙라인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움직이는 스윙

안쪽스윙(inner)
인디언클럽이 중앙라인을 가로지르는 스윙

* 현재 인디언클럽 책을 저술하고 있습니다.
http://www.indianclubs.com.au/ 칼럼, [Indian clubs/GTB Cobbet,AF Jenkin(저)] 책의 글 일부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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