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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ICA 인디언클럽 워크샵을 마친 뒤 가장 큰 성과는 인디언클럽 스윙의 재발견이었다. 기존에는 단순한 어깨재활에 좋은 툴로서 기초적인 동작들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어왔었기에 그 이상의 기대감은 사실 없었다.하지만 이번 ICA 워크샵을 마치고 인디언클럽 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더 넓어졌고 나의 전체적인 수련내용에 있어서 더 확장성을 가져다 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ICA 설립자 폴 선생님은 실로 다양한 동작을 눈앞에서 보여주셨고 그 원리가 되는 각각의 서클과 조합에 대해 알려주셨다. 덕분에 현재는 나도 상당히 난이도있는 콤비네이션까지 가능해졌다. 단순한 어깨재활 도구로만 인식해왔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예전엔 기본 동작을 통한 재활도구 였지만 이제는 나의 수련 도구가 되어버렸다. 인디언클럽을 수련한다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이러한 기술체계도 있다.
서클 no.5 에 속하며 그립은 세이버 그립과 클로우 그립을 번갈아서 그립체인지가 일어나야한다. 이 기술을 하는 동안 요구되는 관절협응 움직임의 길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길들이기가 여간 쉬운게 아니다. 한손으로 할때는 어느정도 되더라도 양손으로 페럴렐 혹은 얼터네이트 혹은 다른 기술과 콤비네이션으로 하는 순간 손목과 팔꿈치가 이러저리 뒤틀리거나 클럽 헤드가 내 허벅지와 등을 때리기 쉽상이다. 연습만이 살 길이다. 꾸준함이 답이다.
인디언클럽 피규어에잇 얼터네이트 활용. 쌍절곤을 주력으로 수련하던 시절 피규어에잇(8자 돌리기)은 내 주력기술 이었다. 인디언클럽을 회전시키는 주동관절이 견갑,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순으로 계속해서 변환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집중해야한다. 심지어 양손이 따로 놀아야한다. 그리고 쌍절곤을 돌리던 것에 비해 인디언클럽의 회전을 어지간히 어려워서 감을 잡기까지 애를 좀 먹었다. 쌍절곤 및 기타 무기술을 안전하게 익히게 해주는데에 아주 좋은 피드백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이정도로 인디언클럽 스윙이 복잡다양해지면 뇌 운동, 두뇌 개발, 멘탈 트레이닝으로도 매우 효과적이다. 1900년대 중후반 때 처럼 다시 학교체육에 도입되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어깨재활 말고도 너무나도 쓸모가 많다고 느끼고 있다.